네티즌 “국민들 안보불감증 걸렸다더니..이게 보수냐!”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KR) 연습이 11일 시작된 가운데 군 장성을 포함한 현역 군인들이 지난 주말 군 골프장에서 대거 라운딩을 즐겼다는 보도가 나와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매일경제>는 10일 키리졸브 훈련을 하루 앞둔 10일 군 전용 태릉골프장 등에 육군 또는 국방부 소속 차량이 드나드는 모습을 촬영해 보도했다.
<매경>은 국방 부 소속 간부들이 관용차로 태릉 골프장에서 라운딩 했으며 골프장 등록 명단을 확인한 결과 75팀 정도가 골프를 즐겼다고 전했다. 주말 군골프장의 예비역 예약 비율이 10%로 제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골프를 즐긴 이들 가운데 60팀 이상은 현역 군인이라는 이야기다.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이 있는 지하 벙커에서 안보 태세를 점검하고 있는데 현역 군 장성들과 국방부 고위 관료들은 벙커샷을 즐긴 것이다.
현역 장성들의 골프 라운딩은 태릉골프장뿐 아니라 다른 군인 골프장에서도 있었다. <매경>은 남수원골프장에 확인해 보니 최근 주말 기간 모든 예약이 꽉 찬 상태였으며. 태릉골프장 역시 3~4월까지 주말은 이미 예약이 꽉 찬 상황이라고 전했다.
11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군 관계자는 “9일과 10일 현역 군인들이 골프를 치러 간 것은 사실”이라며 “골프를 치지 말라는 공식적인 지침은 없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독수리연습으로 이어지는 키리졸브와 같은 장기간 훈련에 들어가면 한동안 골프를 칠 수 없게 돼 주말에 많이 치러 간 모양”이라며 “그래도 지금처럼 북한이 위기를 조성하는 분위기에선 적절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게 보수가 말하는 안보의식이냐? 북도발 어쩌고 저쩌고 생난리인데 골프장은 만원이라니 참 대단해!”(네**), “김병관 같은 사람을 장관으로 임명하러 드니 기강이 해이해질 수밖에”(HEA*********), “작전권 없는 건 참아도 골프 못치는 건 못참나 보군요. 사병들은 비상이네 뭐네 할 건데”(작은***), “노무현시절 3.1절에 골프쳤다고 총리직까지 사퇴했던 이해찬 기억하냐? 따지고 보면 보수정권 들어서고부터 안보무능의 연속이었다. 제2롯데월드 지으라고 공군활주로 틀어줬던 mb, 노크 귀순이 말이나 되냐, 제발 참여정부 때 반의 반이라도 안보에 신경써라”(치**), “이런 나라 이런 군대에 내 자식을 꼭 보내야 하나?”(어떻****) 등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닉네임 ‘뼈의****’은 “이런 넘들이 뒤에서는 골프치면서 병사들한테는 앞장서서 총알받이 하라고 강요한다는 점... 그래서 더러우면 별 달라고? 이딴 똥떵어리 나라에서 별 달면 뭐하겠노? 아예 이런 썩어빠진 나라에서 국민 호구 하고 싶은 생각 없다”라고 비판했다.
ID ‘톨레**’도 “이럴 줄 알았다. 이런 놈들이 무슨 군인이라고....아니 골프 치러가는 것은 좋은데,,, 니들 입으로 국민들이 안보불감증에 걸렸다고 스스로 발표하지 않았냐? 참나 황당해서. 나라는 민간인 예비역 국민이 지키고 니들은 국민 탓만 하고 골프나 치러 다니시고?”라고 개탄했고 네티즌 ‘달려***’도 “선거철만 되면 당장 북한이랑 전쟁이라도 할듯이 국가 안보가 어떻고 저떻고 떠들더만 선거만 끝나면 연평포격때 한가하게 일본 온천 관광이나 떠났던 사람이 국방장관 1순위이질 않나...울 나라 보수 정권의 진짜 모습이다 이게”라고 성토했다.
“그러니까 안보위기가 아니라는 거지. 군 고위급들은 이게 북풍 정치공작이라는 걸 아는 거지. 그게 아니고서야 북한에서 핵폭탄 말 나올 정도인데 이러면 안되지”(김**), “맨날 북한의 위협 운운 하면서 먹고 살고 있지만 사실 그게 뻥카인 걸 누구보다 잘 안다는 반증이 아닐까?”(라*), “참 대단하다. 그러면 여지껏 별일 아닌데 언론이 국민 가지고 놀았다는 얘기가 되네? 아니면 북한 전쟁소동은 동네 꼬마 골목대장 전쟁놀이로 보았던가?”(re***) 등 보수진영의 ‘안보장사’로 의심하는 의견들도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