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골프’ 김병관, 연평도땐 日온천관광

SNS “국가안보 어찌 맡겨…朴, 그리 인사 없나”

천안함 침몰사건 다음날 골프를 쳤던 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자(65)가 연평도 포격 다음날에는 일본으로 부부 동반 온천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밝혀져 국방부장관 자격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7일 민주통합당 안규백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출입국 기록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다음날인 24일~29일까지 5박6일 동안 부부동반으로 일본에 있었다. 이후 일주일 뒤인 12월 5일에도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다녀왔다.

2010년 연평도 포격사건은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북한이 남한에 포격을 가한 사건으로 군인과 민간인 4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연평도 주민 1700여명이 뭍으로 대피하고 사상 최대 규모의 한‧미연합훈련이 실시되는 등 한국은 사실상 전시체제에 돌입했던 삼엄한 시점이었다.

김 후보자는 2008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으로 예편한 뒤 2010년 당시에는 민간인 신분이어서 군령을 어긴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연평도 포격사건 보름 전인 11월 8일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국책자문위원회 국방분과 위원장으로 임명된 상태였다.

4성 장군 출신이며 한나라당 국책자문위원회 국방분과 위원장을 맡은 사람으로 최악의 안보 위기 상황이 발생했는데 부부 동반 일본 온천여행을 떠난 것이다.

앞서 김 후보자는 천안함 침몰 사건 때도 다음날인 3월 27일 계룡대 군 골프장을 이용했던 사실이 밝혀져 비난을 받았다. 김 후보자는 정부가 정한 국가 애도 기간에도 골프를 치는 등 사건 발생 후 한달 동안 5번 군 골프장을 이용했다.

트위터에는 “이런 자에게 어찌 국가안보를 맡길 수 있겠는가?! 빠져가지고 말이야, 국민의 명령이닷! 대가리 박아”(sar************), “이런 자들이 소위 애국보수를 자처하면서 안보 국방 종북을 입에 달고, 박정희 육영수 사진을 휴대폰에 달고 살아가지요!”(Law**********), “6ㆍ25 때 자기만 살겠다고 한강다리 끊고 도망간 이승만이 생각난다”(dal****), “전쟁나면 제일 먼저 해외도피 할 인사가 국방부장관이라 새누리 박근혜 인재가 그렇게 없나?”(ry****), “매국노가 왜 매국노인줄 알아? 백성은 죽어나가도 국민의 아픔은 모른 채 애국자인척 행세하며 지 일 찾아다닌 놈들이야”(lyu*****), “헐~~전쟁나면 하와이로 관광 갈 잉간이네요. 황당!! 박통, 보고 계시나?”(jk****) 등의 비난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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