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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막 산 사람이”…장관후보자 ‘의혹’에 독설심재철-정의화 잇따라 ‘쓴소리’…새누리내 ‘비박’ 응집 모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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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필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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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2.28  16:05:47
수정 2013.02.28  16: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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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갖가지 의혹에 휩싸여있는 일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막 산 사람”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여당 의원이 장관후보자들에 대한 독설을 퍼부은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지만 이 의원이 과거 ‘친이계 좌장’으로 불렸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되는 발언이다.

이 의원 외에도 최근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비판을 나타냈던 여당 인물들 중 상당수가 과거 ‘비박((非朴) 인사’로 분류됐던 까닭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박근혜 정부가 초반부터 삐걱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새누리당 내 ‘비박 인사’들이 서서히 세를 응집하는 것 아니냐는 다소 섣부른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이인복, 조병현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장관 인사청문회에 올라와 있다”며 “현직에 있을 때 법관, 군인 등을 하면서 막 산 사람들”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그런 사람들을 임명하는 것도 문제지만 임명하면 ‘나는 안하겠다’고 하는게 최소한 고위공직자의 양심이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행안위 인사청문회는 같은 시각 법제사법위에서 열린 황교안 법무장관 인사청문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았지만 이 의원의 발언은 법사위 야당 의원들의 질의보다 ‘비판 수위’가 한층 높았다는 평가다.

이 의원은 김용준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이동흡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등에 대해 “판사시절 위법사항이 있어 국민들의 법 감정과 도덕 감정에 맞지 않으니 국민이 그만두라고 한 것”이라며 “법원에서 판결할 때는 ‘뭐가 어긋난다’고 추상같이 해놓고 공금을 유용하고 위장전입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혹에 휩싸인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공개비판에 나선 ‘비박인사’는 이 의원 뿐만이 아니다.

새누리당 지도부 내 유일한 ‘비박 인사’로 꼽히는 심재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 “김 후보자는 이제 그만 용퇴하시길 바란다”며 “무슨 고구마줄기도 아니고 자고나면 문제 사안들이 하나씩 줄지어 터져 나오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심 최고위원은 “지금까지 20여개에 달하는 의혹만으로도 용퇴할 조건은 충분하고도 넘친다. 더 이상 새 정부에 부담주지 말고 하루빨리 자진사퇴하시길 바란다”며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아는 게 훌륭한 장수라고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정의화 의원(전 국회부의장)은 전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장관이 국민들로부터 신뢰 받지 못하고 존경받지 못한다면 박근혜 정부가 어떻게 국민대통합을 이룰 수 있겠는가”라며 “당사자들은 좀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스스로 용퇴해 박근혜 정부가 순항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정 의원도 심 최고위원처럼 ‘비박인사’로 불린다.

당내 소장파로 분류되는 김용태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 라디오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해 “국방부 장관을 하시려는 분이 무기중개상에 재직했다는 것은 선뜻 수긍하기 어렵고 국민들도 납득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며 “아마 후보자의 결심이랄지 대통령의 결심이 필요한 상황이 아닌가 싶다”고 병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한편, ‘친박계’ 유기준 최고위원은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새 정부가 출범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임에도 당 일부에서 야당과 비슷한 주장을 하는 목소리가 일부 나오고 있어 안타깝다”며 “당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공존하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새 정부를 출범시킨 여당의 일원으로서 막 임기를 시작하는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합당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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