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자원외교 책임소재 놓고 공방.. 기관보고 내용은 ‘재탕’ 수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여부가 정치권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자원외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국회 ‘정부 및 공공기관 등의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이하 자원외교 국조특위)는 지난 12일 한국석유공사와 해외자원개발협회 등을 시작으로 기관 보고에 들어갔다. 당초 특위는 지난 11일 위원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이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에 맞춰 날짜를 늦췄다.
이날 진행된 기관보고에서 여야는 석유공사의 캐나다 하베스트사 부실 인수 의혹을 둘러싸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그러나 같은 날 여당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심사 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하면서 정치권의 눈은 특위가 아닌 이 후보자에게 집중됐다.
기관보고가 그간 제기된 문제점을 재탕한 수준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자원외교의 책임 소재를 놓고 벌이는 여야 간의 공방이 의혹을 해소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자원외교 국정조사가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겠느냐는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한편 자원외교 특위는 23일 한국가스공사·한국전력공사, 24일 국무조정실·감사원·기획재정부·외교부 등의 기관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출석은 24일 예정됐다. 25일은 사업통상자원부의 기관보고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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