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자원외교 국정조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서전 출간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 내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 측은 내달 2일 퇴임 후 처음으로 국정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을 출간한다고 밝혔다.
총 12개 장 800쪽에 달하는 회고록에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는 최대한 배제하고 정책 위주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회고록에서 이 전 대통령은 국회 국정조사를 앞두고 있는 자원외교를 언급하며 “우리나라와 같이 부존자원이 없는 나라로서는 자원외교에 힘쓸 수밖에 없다”며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평가를 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원외교 못지않게 논란이 일고 있는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부터 대규모 치수사업에 대한 계획을 세웠으나 여러 차례 수해를 겪으면서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면서 “4대강 치수는 오래전부터 절대적으로 요구됐던 것이다. 전체적으로 사업 타당성과 필요성에서는 공감대가 있는 만큼 지속 관리돼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발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회고록이 아니라 ‘해괴록’이 될 듯싶다. 세상 말세다!”(@rig****), “mb가 자원외교 신중히 접근해 달란다. mb회고록이 줄줄이 자신이 한일에 대한 변명만 줄줄이 나열해 놓을 것 같음”(@pau****), “이명박이 회고록을 출간한다고? 제목은 ‘사기의 추억’이 적절하지 않을까.”(@web****), “국민을 어떻게 등쳐먹었는지 썼을라나? 반드시 청문회해야 한다”(@eth****)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