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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X파일, 전투 졌지만 전쟁 지지 않아”생방송 ‘발뉴스’ “유시민 예비군 된 것, 전쟁나면 소집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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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필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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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2.21  20:52:04
수정 2013.02.22  09: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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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삼성 X파일 사건’과 관련,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으로 최근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는 “전투에서는 졌지만 전쟁에서는 아직 지지 않았다”며 향후 삼성을 비롯한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 운동에 계속 나서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노 공동대표는 21일 생방송 ‘go발뉴스’의 ‘특명 노회찬을 구출하라’에 출연해 “이 전쟁은 끝나지도 않았고 끝날 수도 없다. 과거 어느때보다 대기업의 횡포나 재벌들의 막가파식 경영에 대해 우리 사회에서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노 공동대표는 “미친개가 맘대로 돌아다니면서 사람을 무는데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 개와 사람이 공존하려면 맹견을 묶어야 한다”며 “(재벌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 경제민주화가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직까지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포기할 필요가 없다”며 “국회의원만 이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국회의원이 아닌 사람들도 바로잡는 일을 함께할 수 있다. 우리사회에 이런 정의가 세워지지 않으면 선진국이 될 수도 없고 복지국가가 되면 뭘 하겠느냐”는 생각을 전했다.

여야 국회의원 159명이 통신비밀보호법 개정 이후로 선고를 미뤄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음에도 대법원이 판결을 강행한 것에 대해서는 “납득할 수 없다”며 “(대법원이) 법을 고칠까봐 두려워 하는 사람처럼, 법을 고치기 전에 빨리 (판결)해야겠다는 식으로 (나온 것) 그건 그야말로 입법권이라는 국회 고유권한에 대한 침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 공동대표는 “(삼성 X파일 관련) 보도자료에 담긴 내용은 그날 법사위 회의가 국민들에게 TV로 생중계 된 회의”라며 “보도자료를 인터넷에 올린 것은 문제가 되고 생중계 방송에서 이야기한 것은 무죄라는 것이다.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면 괜찮은데 집에서 보면 안된다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노 공동대표는 “오늘 네덜란드(언론)에서 인터뷰하자고 했는데 네덜란드 기자가 이야기를 듣더니 (이번 판결이) 코메디라는 것”이라며 “이상호 기자를 포함해 X파일 내용을 공개하면서 수사를 촉구한 사람은 다 유죄를 받았지 않느냐. 왜 뇌물을 주고받은 사람은 무죄냐. (검찰에) 왜 조사를 안하냐고 했더니 받은 증거도 준 증거도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8년전 X파일을 공개했을 때 삼성그룹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8000억원을 사회에 희사하겠다고 했다. 자기들이 뇌물 안줬다면 왜 그렇게 하나”라며 “홍석현 <중앙일보> 전 회장 같은 경우 당시 주미대사였는데 뇌물 준 적 없다고 발표한 뒤에 사임했다. <중앙일보>는 사과문을 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 공동대표는 “8명의 떡값검사 중 한 명으로 거론된 당시 법무부 차관은 법사위 회의에서 결단코 뇌물 받은 적 없다고 하고 그날 저녁에 사임했다”며 “죄가 없는 사람이 왜 사임하나. 죄가 있기 때문 아닌가. ‘나는 무죄다’ 그런데 ‘죗값을 값겠다’는 건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노 공동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삼성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2004년 국회에 들어갔을 때 절 아끼는 열린우리당의 모 선배 의원이 ‘다 좋은데 미국과 삼성은 건드리지 마라. 한국에서 정치하려면 건드리면 안된다. 자중하라’고 충고했다”며 “나라와 사회를 더 사랑해야 하지 않나. 그래서 나는 그 두가지를 건드리면 되겠구나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서해성 교수가 “삼성이나 특정 재벌을 미워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묻자 노 공동대표는 “저는 ‘아이폰’이 나오기 전에 ‘애니콜’만 쓴 사람”이라며 “그렇게 좋은 기업은 우리 국민들의 자부심을 높여주는 기업으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대통령직 인수위가 발표한 국정목표에 ‘경제 민주화’가 빠진 것과 관련, 노 공동대표는 “백반은 시켰는데 밥은 안 나오고 반찬만 나온 상차림처럼 됐다. 가게 문닫기 전에 밥을 빨리 내놔야 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보고싶은 것은 약속을 지키는 모습”이라고 충고했다.

노 공동대표는 “국민들은 과거와 달리 경제민주화 진전이 없이는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그것을 직접적으로 요구했다. 그래서 이번 대선에서 여야 후보를 막론하고 경쟁하듯 경제민주화를 약속하지 않았느냐”며 “이제와서 약속을 어긴다면 러시아에 떨어진 운석우 보다 더한 벌이 하늘에서 내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얼마전 ‘정계은퇴’의사를 밝힌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에 대해서는 “저도 죽지않았고 유 전 장관도 그렇게 멀리가지 않았다. 현역에서 예비군이 된 것인데 전쟁나면 예비군이 소집되는 것을 (유 전 장관) 본인이 잘 안다”며 “그래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노 공동대표는 앞으로의 포부를 묻는 질문에 “2월 14일이 대법원 판결날인데 제게 두고두고 가장 고마운 날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그날 판결을 내린 사람들이 두고두고 후회하는 날이 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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