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다음 타깃은 280개 비공개 ‘삼성X파일’

“300여 의원들, 나머지 공개 촉구 법안도 내”

‘삼성 X파일’ 관련 ‘떡값 검사’ 폭로로 의원직을 상실한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는 15일 다음 타깃은 280개 비공개 테이프이다고 밝혔다.

노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직도 서울중앙지검에는 당시에 압수되었던 공개되지 않은 280여 개의 안기부 X파일이 그대로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표는 “70년, 80년 전, 일제하에 있었던 친일행위에 대해서도 수십 년이 지난 후에 국회에서까지 특별법을 만들어서 과거사 진상규명을 하듯이, 이 부분에 있어서도 거대권력들 간에 건국 이래 최대의 부정비리 사건이라고 얘기하는 부분에 대한 조사가 앞으로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삼성 X파일’ 사건의 파괴력에 대해 노 대표는 “2005년 X파일이 공개됐을 당시 몇 달 동안 큰 문제였다”며 “국내 유수의 재벌 그룹 회장이 대통령 유력후보들에게 돈을 뿌려댄 사건이었다”고 설명했다.

노 대표는 “국민적 관심사였고 국회의원 대부분인 300여 명이 나머지 X파일까지도 공개해야 된다고 법안을 낼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런 엄청난 사건을 이번 대법원 판결의 결과 “뇌물을 준 사람, 또 뇌물을 심부름한 사람, 또 뇌물을 받은 검사들은 어느 한 명 처벌 받지 않고 이러한 정황을 보도한 기자 2명과 수사 촉구한 당시 법사위 국회의원인 제가 처벌 받는 경우가 됐다”고 노 대표는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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