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난방 비리’ 문제로 이웃 주민과 마찰을 빚었던 배우 김부선 씨가 또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

▲ ⓒ 페이스북

김 씨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동대표 회장에게 폭언과 폭력을 당해 112 신고해 관리사무소에서 진술했다”며 “동대표 회장에게 맞고 난 후 오른팔이 마비가 오고 목과 등이 너무 아파서 순천향 대학병원 응급실에 왔다”고 밝혔다.

김 씨가 밝힌 폭행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그는 이날 오전 난방비 비리에 휘말린 아파트 전 동대표가 노인회장이 되자 이에 항의하기 위해 관리사무소를 찾아갔고, ‘자리에 없다’는 이유로 관리소장을 만나지 못하자 대신 관리과장에게 아파트 부정부패에 대해 항의하며 주민회의를 소집하겠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자리에 없다던 관리소장이 한 쪽 방에서 현 아파트 동대표 회장과 개별난방 설치 업체 대표, 현장 소장, 감리사 등과 회의 중인 사실을 알았다.

김 씨는 동대표 회장에게 “왜 일 년 넘도록 내 전화를 받지 않았느냐, 주민대표라는 사람이 이럴 수 있느냐. 어렵게 만났으니 한 가지만 물어보자 앞으로도 쭉 주민회의를 방해할거냐”고 따지며 실랑이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동대표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전 동대표가 노인회장이 된 것과 관련해 “구청주택과에 6일 25인 주민들 이름으로 민원을 했다”며 “이제 늦었지만 구청에서 개입하고 진실을 밝혀주셔야 할 시간이다. 구청주택과 팀장은 제게 (열량계 조작 의혹이) 무혐의가 됐기 때문에 아무 문제 없다고 하더라. 이것이 대한민국 법인가. 미친 법 아닌가”라며 격분했다.

한편, 김 씨는 이날 밤 10시 성동경찰서에 출석해 고소인 진술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