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사회go
檢, ‘국정원 문건’ 결정적 증거로 제시…작성자는 신빙성 ‘부인’, 왜?뉴스타파 “‘쌍방울 주가조작’, 크로스체크 된 ‘정보’라 주장했던 것과 대조”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4.05.31  10:54:54
수정 2024.05.31  11:12:10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은 지난해 5월,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재판에서 “경기도의 스마트팜 비용을 쌍방울이 대신 내줬다는 사실을 국정원 요원에게 모두 보고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국정원 대북 담당인 ‘블랙요원’ 김모 씨는 법정에서 “안부수로부터 그런 얘기를 들은 바가 없다”고 폭로했다.

☞ 관련기사: 국정원 비밀 문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실체 새국면”

30일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검찰이 국정원으로부터 확보한 총 45개의 국정원 비밀문건 가운데 “김성태가 북한에 건넨 800만 달러가 경기도 스마트팜(500만) 및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300만)임을 증명하는 것”도 있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다.

검찰은 지난해 6월 20일 증인 신문에서 ‘블랙요원’ 김 씨가 2018년 12월 31일에 작성한 ‘2급 비밀 보고서’ 문건을 위주로 집중 질의했다. 이 보고서 3쪽에 ‘(이화영이) 현대화 기술 지원뿐 아니라, 50억 규모의 자금 지원 약속’이라고 적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국정원 요원 김 씨는 “(안부수의 보고를 받은 뒤) 이화영에게 50억 원을 약속한 것이 사실이냐고 추가로 확인하지 않았는데, 이 보고서 작성 당시에는 이미 협조자 안부수와 약간 신뢰에 금이 간 상태”였다며 해당 보고서의 신빙성을 부인했다.

그럼에도 검사가 비슷한 질문을 반복하자 김 씨는 “이(이화영의 50억 지급 약속)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고, 의아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확인한 바는 없다”고 강조했다.

   
▲ 2023년 6월 20일 국정원 요원 김 씨에 대한 비공개 증인신문 법원 녹취서. 검사가 묻고 김 씨가 답했다. <이미지 출처=뉴스타파 해당기사 캡처>

뉴스타파는 “검사가 결정적 증거라고 여긴 국정원의 2급 비밀 보고서를, 작성 당사자인 요원 김 씨가 ‘글자 그대로 믿지 말라’는 일종의 촌극이 법정에서 벌어진 것”이라며 “정리하면, 검찰이 공소 사실과 부합하는 내용이라고 주장하는 국정원 문건의 내용은, 문건 자체로만 보면 공소 사실과 부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문건 작성자인 국정원 요원 김 씨의 법정 증언을 종합해서 보면 신빙성이 매우 낮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정원 요원 김 씨가 법정에서 쌍방울 주가조작에 대해서는 단순한 ‘전언’이 아니라 크로스체크가 된 내용, 즉 ‘정보’라고 주장했던 것과 대조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타파는 “‘대북송금’ 사건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쌍방울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 쌍방울 김성태와 이재명 측근들의 대북 사업을 통한 주가 조작 공모 의혹 → 경기도 스마트팜 및 이재명 도지사의 방북 비용 대납으로 사안의 성격이 계속 변해왔다”고 짚고는 “이는 검찰이 확보한 증거를 취사선택해서 언론에 흘리고, 비공개 신문이란 이유로 국정원 문건의 내용을 감출 수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뉴스타파는 “최근 국정원 비밀 문건 보도를 시작했지만, 대다수 언론은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문건의 출처가 명백히 확인됐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국정원 문건을 인용하는 보도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뉴스타파는 “▲총 45개의 국정원 비밀 문건 ▲블랙요원 김 씨의 법정 증인 신문 녹취서 ▲증인 신문에서 검사나 변호사가 제시한 검찰 수사기록 등 일체의 기록을 일반 시민들이 직접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법률 검토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김미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3
전체보기
  • 제정신 아님 2024-06-01 06:58:03

    막장 윤석열, 국힘 발의 법안도 거부권 행사ㅋㅋㅋ

    *막장 윤석열,국힘 발의 법안도 거부권 행사*
    마구잡이 비토…14번째 거부권 행사

    국힘 주도 정부도 발의한 '농어업 회의소법'

    여당, 안건심사 할때 아무말 없더니

    거부권 행사한다고 하자 "갈등유발하는 법"

    한우법도 여야 발의해 통합 조정했지만 거부

    "민주당이 올렸다고 민생법안까지 거부권"

    ━국민의힘 의원 대표발의한 회의소법,한우법
    ━"정부도 발의했는데…어떻게 쟁점법안인가"
    ━일상이된 비토크라시…"국회가 신라 화백제도냐"신고 | 삭제

    • 미치고 환장할 일 2024-05-31 19:52:10

      *'얼차려 사망' 훈련병 동료 아버지 "다 죽여 버리고 싶다"*

      "당장 아들 데려오고 싶다" 등 불안감 호소하는 부모들
      https://v.daum.net/v/20240531170546418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8/0000881800?sid=102신고 | 삭제

      • 한국갤럽 尹지지율 21% 2024-05-31 13:58:59

        ◀尹대통령 국정지지도 21%로 최저치…취임 후 첫 부정평가 70%대▶

        총선 후 23~24%에서 추가 하락…탄핵 직전 朴보다 높고 MB말기보다 낮아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지지율
        긍정 21%
        부정 70%

        ▶정당지지율
        국힘당 30%
        민주당 29%
        조국혁신당 13%
        개혁신당 2%
        정의당 2%

        ▶22대 국회에 대한 기대
        잘할 것 48%
        잘못할 것 45%신고 | 삭제

        가장 많이 본 기사
        1
        쌍방울 김성태, 대북송금 핵심 증인 ‘금품 매수’ 정황
        2
        “석유公, 액트지오 ‘법인 자격 박탈’ 시기에 분석 맡겼다”
        3
        김건희, 尹 해외순방 동행…혁신당 “검찰 수사 회피용 외유”
        4
        이성윤 “김건희 소환? 중앙지검 가봤는데 불꺼져 있어”
        5
        쌍방울 내부자 추가 폭로…교도관들, ‘진술 세미나’ 묵인 정황
        6
        최재영 목사 “‘청탁 없었다’ 보도, 검찰의 언론플레이”
        7
        권익위, ‘김건희 디올백’ 종결에 전현희 “분노 넘어 참담”
        8
        野 “국힘, 국회법 무시·원구성 볼모로 민생 방치”
        9
        野, 우원식에 “국회법 따라 원구성 본회의 오늘 열어야”
        10
        국회 보이콧 與 향해 서영교 “총선 민심 받들고 들어와 일하라”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마포구 서교동 451-55 2층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발행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