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도군의회

진도군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피해지역 지원 관련 특별법 조속한 제정 ▶실질적 보상 및 지원방안 수립 시행 ▶지역개발 지원 사업 적극 반영 등을 촉구했다.

주선종 진도군의회장은 이날 “진도군민들은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하자 생업을 포기한 채 사고 수습과 지원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으나, 깊은 마음의 상처와 경제상황은 회복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며 “군민들이 입은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경제의 신속한 원상회복을 위해 진도군에 대한 지원 대책을 내용으로 하는 특별법을 시급히 제정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일 제정된 세월호 특별법에 진도군 피해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명시가 없다”면서 “세월호 참사 피해지역인 진도군에 대한 지원 등에 관한 후속 조치를 시급히 취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부는 세월호 사고 발생 나흘 뒤인 4월 20일 진도군과 안산시를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했다. 특별재난구역 선포 후 진도에는 특별교부세 명목으로 40억 원의 지원비가 지급됐다. 그러나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 지원에 모두 들어갔다. 사고 해역 인근 어민들에게는 5개월 뒤 생활안정자금 85만3000원씩 한 차례 지급됐다.

세월호 사고 직후 군이 직접 입은 피해는 약 906억원에 이른다. 관광객 감소에 따른 관광업 부진으로 531억원, 어업분야에 375억여원이 발생했다. 관광 사업과 농수산업이 주축인 진도 경제가 흔들리면서 이에 대한 군민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은 이 같은 지역 여론을 감안해 지난 7월 지역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통해 3.5%대인 대출 이자를 1%대로 낮춰 최대 7000만원까지 대출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최근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는 게 지역 관계자들의 말이다.

진도군의회 관계자는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정례회 회기를 진행 중이며 오는 27일까지 진도군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결의안에 대한 쟁점 질의를 거친 뒤 청와대, 국회 및 국무총리실, 국민안전처, 해양수산부 등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