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류효상의 조간브리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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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우와 극좌는 통한다?..테러로 이어지는 혐오범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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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이계덕 특파원 |
2015-03-05 13:28:42 조회: 6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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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와 극좌는 통한다?..테러로 이어지는 혐오범죄
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74304
극우와 극좌는 통하는 것일까요? 지난해 12월 10일 재미교포 신은미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이 진행하는 익산 토크콘서트장에서 '황산테러'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익산 모 고교 3학년에 재학중인 일간베스트 저장소 회원 오 아무개(18)군이 인화물질이 든 냄비를 가방에서 꺼내 번개탄과 함께 불을 붙인 뒤 연단 쪽으로 향하다가 다른 관객에 의해 제지되는 일이 발생했는데요.
5일에는 문화운동단체의 한 회원이 미 대사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테러는 그동안 외국의 문제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제 한국도 테러의 안전지대가 아니게 된 셈입니다.
또한 이러한 테러는 '혐오의 극단화'에서 나옵니다. 과거에도 '지역감정 조장' 등의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지난 2012년 대선을 지나 특정지역, 특정성별에 의한 '차별' 등 혐오의 극단화 현상이 뚜렷해집니다.
심지어는 '익산 테러'의 가해자인 오 모군을 '열사'라고 치켜세우며 후원모금을 하는 일까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우려의 마음이 들기는 하지만 '미 대사 피습' 사건의 가해자를 옹호하며 모금하는 일이 벌어지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표상임의장 :홍사덕)은 긴급하게 성명을 내고 "오늘 아침 본 협의회 주최 세종홀 강연장에서 발생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사에 대한 테러행위에 대해 한미 양국 정부와 국민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민화협은 이번 사건을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 테러로 규정하며 이번 사건이 양국의 우호관계에 추호의 손상도 끼쳐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 사건을 두고 특정단체나 집단을 비난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정부는 물론 보수단체와 진보단체 모두 이 사건으로 인해 '당황' 했을 테니까요. 이 같은 테러들의 원인은 '혐오를 용인하는 사회구조'에 있습니다.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적대'적으로 보는 것이 문제의 시초입니다.
또한 언론이 '기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보수단체'의 '혐오를 조장'하는 광고를 지속적으로 게시되고 있다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지난해 7월 28일 한 보수단체는 '세월호 특별법'을 비난하는 광고를 게시했습니다.
그 내용도 가관입니다. 국민들은 유가족 뒤에 숨어 이들의 슬픔을 정치투쟁 도구화하려는 선동세력들을 경계한다. 그리고 이들의 꾀임에 이용당하는 유가족들에게 깊은 우려와 안타까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며 유가족들이 누군가에게 선동을 당해 세월호 특별법을 요구한다고 주장하는 광고였습니다.
지난 1월 19일에는 보수단체들이 다문정책 중단을 촉구하는 전면광고를 동아일보와 중앙일보에 게재됐습니다. 이 광고에서는 이자스민 의원의 ‘이주아동권리보장기본법’을 ‘불법체류자 지원 법안’이라고 지칭하고 있으며 이 법안이 통과되면 ‘중국, 아시아, 아프리카의 빈곤층이 한국에 몰려와 아이를 낳고 합법적 체류 자격을 얻고자 할 것’이라며 허위, 과장된 내용으로 사실을 왜곡함으로써 이주민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진보언론이라고 알려져있는 한겨레마저도 성소수자 혐오를 조장하는 광고를 게시했습니다. 여성비하, 지역차별이 노골화되어 있는 일간베스트 저장소 등에 대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모든 게시물이 그러한 것은 아니기때문에 규제할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혐오'가 온라인상에서 확대되고, '혐오'가 오프라인으로 나오기 시작하며, 이제 '극단화된 혐오'가 테러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오는 6일 오후 7시 인권재단사람 다목적홀 한터에서는 '혐오'를 광고로 표출하는데도 우리 언론이 "광고와 기사는 별개"라며 사실상의 혐오가 포함된 의견광고를 다수의 독자에게 송출하는 행위에 대한 토론회가 열립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나라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운영위원, 최원형 한겨레 노동조합 미디어 국장이 발제하고, 이종걸 한국게인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무국장, 정혜실 터 네트워크 대표, 최경영 뉴스타파 기자, 전규찬 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가 토론을 벌일 예정인데요.이러한 극단적인 '혐오'가 이 땅에서 사라지게 만들 방안 우리 모두가 고민해볼 때입니다. |
2015-03-05 13: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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