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출처=트위터

원 전 원장측을 변호하는 법무법인 <처음>은 이 같은 내용의 항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원 전 원장은 지난 12일 1심 선고 직후 국정원법 위반에 대해 “정치개입을 하려고 한 것은 아니고, 북한에서 우리나라 국가 정책을 스스로 기만해왔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응만 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한 “직원들이 구체적으로 댓글을 쓰거나 트위터를 했거나 하는 것은 알지 못했던 사항”이라 주장하면서 “항소심에서 하나하나 잘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검찰은 항소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판결문을 분석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 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이에 야권과 시민단체 등 일각에서는 검찰이 항소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과 관련해 원 전 원장에 대한 처벌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참여연대와 녹색연합 등 18개 시민단체 소속 회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 전 원장 1심 판결에 대한 검찰의 항소를 촉구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도 검찰이 원 전 원장의 무죄 주장에 즉각 항소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파워트위터리안 레인메이커(@mettayoon)는 “검찰은 법원이 원세훈에게 주요 혐의에 대해 무죄 선고했음에도 이례적으로 즉각 항소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면서 “원세훈을 기소했던 수사팀은 항소 의지를 밝히고 있다. 검찰 수뇌부, 부끄럽지도 않은가”라고 일침을 날렸다.

다수의 네티즌들도 또한 “이거 또한 제대로된 특검을 해야하는데”(@jima2**), “원세훈 항소 뜸들이는 검찰. 할 말이 더 필요한가요?”(@atmt***), “윤석열 검사가 좌천되는 수모를 겪고도 항소를 포기한다면 검찰이 권력의 시녀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다”(@sjhoo***)라는 등의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