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朴정부 골든타임 지났다”.. 새정치 비대위원장 수락?

정청래 의원 “朴정권 탄생의 일등 주역.. 온몸으로 결사저지”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새정치민주연합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키로 해 파장이 일고 있다.

11일 <MBN>에 따르면, 이 교수는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박영선 원내대표로부터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는 간곡한 부탁이 있었다”며 “이를 두고 심각히 고민해 내일 입장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이 교수는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할 경우 그 이유에 대해 “100% 국민 대통합을 위해 박근혜 정부 창출에 동참했지만, 세월호 참사라는 큰 사건에도 현 정부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박근혜 정부의 골든 타임이 지났다”고 비난했다.

이 교수는 지난 대선에서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박근혜 정권 탄생에 공을 세웠지만 정권 출범 후 박 대통령에 쓴소리를 하면서 공직에서 배제된 바 있다.

이 교수는 사실상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키로 하고 12일 이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 교수가 비대위원장을 맡으면 내년 1~3월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까지 새정치연합의 수장을 맡게 된다.

이 교수는 새정치연합이 해야 할 일과 관련해서는 “안철수가 미완으로 남긴 새정치를 완성하는 일”과 “보수당에 정권을 내준 지 18년 만에 노동당 정권을 잡은 토니 블레어식 개혁”을 2가지 큰 과제로 꼽았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앞서 비대위원장을 맡을 인물에 대해 “정치와 정당개혁의 학문적 이론을 갖추고 현실정치에도 이해가 굉장히 높은 분”이라며 “(영입 추진 이유는) 한국 정치 발전과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이 거듭나기 위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권 인사면서도 박근혜 정부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이 교수를 파격적으로 선출해 새정치연합을 개혁하고 중도층을 끌어들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되지만 새정치연합 내부와 네티즌 사이에서는 이 교수의 전적을 들며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이날로 21일째 단식 농성 중인 정청래 의원은 성명을 통해 “박근혜 정권 탄생의 일등 주역인 이상돈 교수 임명을 강행한다면 온몸으로 결사저지 하겠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이것은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많은 선후배, 동료 의원들도 같은 생각”이라며 “이상돈 교수도 신중하게 처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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