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특별법 앞에 중립 없다, 유족 뜻 따라야”

“국민 이기는 방법 찾는 게 야당 사는 길”.. 새정치 내부서도 비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 대표와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의 세월호 특별법 재합의에 유가족 측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가운데 새정치연합 내부에서도 유족들의 뜻을 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20일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은 자신의 트위터를(@coreacdy) 통해 “세월호 유족회의 결정을 존중하고 지지합니다”라며 “특별법은 유족의 요구로부터 출발했으니 유족이 거부하면 따로 갈 수 없습니다. “세월호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는 교황 말씀대로 특별법 앞에 중립은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정 상임고문은 또 21일 트위터를 통해 “왜 청와대 문은 열리지 않는가? 유민아빠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이다”라면서 “교황이 잡아준 고통 받는 이의 손을 박근혜 대통령은 왜 잡아줄 수 없는가?”라며 단식 39일째인 ‘유민이 아빠’ 김영오씨의 면담 요청을 거부한 박 대통령을 질타했다.

 
 

같은 당 은수미 의원 역시 21일 자신의 트위터에(@hopesumi) “부끄럽고 참담한 마음으로 아침을 맞습니다”라며 “국민이 이기는 방법을 찾는 것이 야당이 사는 길이며, 유족을 살리는 것이 신뢰회복의 시작이겠지요. 찾겠습니다”라고 유가족들과 함께 할 뜻을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jwp615) 20일 “오늘 밤 세월호가족총회에서 합의안이 부결되었다면 우리당도 인준 부결하고 새롭게 출발해야 합니다”라며 “세월호 가족들과 합의하고 반대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우리는 약속했습니다. 지금은 대통령의 5.19 눈물담화와 약속을 탓할 필요도 없습니다”라며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김영오 씨와 3일 동안 함께 ‘동조 단식’ 중인 문재인 의원은(@moonriver365) 자신의 트위터에 “단식 3일째, 광화문광장에 비가 많이 내립니다. 유민 아빠의 상태가 아주 좋지 않습니다”라고 밝히며 “단식 39일째.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지만 위험합니다. 단식을 멈춰야 할텐데 말을 듣지 않으니 걱정입니다. 재협상이 유족들 동의를 받지 못했으니 가시방석입니다”라고 참담한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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