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검찰 ‘십알단’ vs 경찰 ‘국정원’ 수사 경쟁중”

“배후 제대로 밝히는 쪽에 검경 수사권 한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4일 “지금 검찰은 윤정훈, 경찰은 국정원 직원을 수사 중이다”며 “누가 더 배후를 제대로 밝혀낼까요”라고 말했다.

표 전 교수는 이날 트위터에 “둘다 단독 범행을 알 수 없는 사건이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달라”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현재 서울 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수권)는 ‘불법댓글 알바팀’(이른바 십알단)을 운영한 혐의(공직선거법의 유사기관 설치) 등으로 고발된 윤정훈(39)씨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 윤정훈씨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캠프의 SNS 미디어본부장으로 활동하며 여의도 불법 선거 사무실에서 직원 7명을 고용해 인터넷상의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서울시선관위에 의해 선거 직전인 지난 12월 14일 고발됐었다. 

또 서울 수서경찰서(이광석 경찰서장)는 국정원의 불법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 사건을 수사중이다. 국정원 직원 김씨가 만든 아이디 16개 중 5개를 제3의 인물이 사용했다는 사실까지 속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건을 진두지휘했던 권은희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전보발령돼 논란이 일고 있다.

표 전 교수는 “검찰과 경찰은 수사권을 놓고 지난 65년간 전쟁을 벌여왔다”며 “주로 ‘권력의 총애’를 받기 위한 경쟁이었다”고 일침을 놨다.

이어 “이제 시대가 달라져 국민의 신뢰를 얻기위한 경쟁 중이다”며 표 전 교수는 “전 윤정훈 배후 제대로 밝히면 검찰에 한표 드리겠다, 국정원 직원 배후 제대로 밝히면 경찰에! (한표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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