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1박 2일 상경투쟁.. “철도를 국민에게”

“1% 재벌만 생각하는 사회.. 세월호 참사 현재진행형”

전국철도노동조합이 27일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후 7시까지 이틀간 ‘철도 안전 지키기 1박 2일 간부 상경 투쟁’에 나선다.

철도노조는 27일 오후 2시 상경 투쟁의 첫 일정으로 서울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노동자 시국 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참사로 모든 국민이 슬픔에 잠긴 그 때에도 대통령은 세월호로 인한 경기 침체를 걱정하고있었다”며 “생명보다 돈이 먼저인 사회, 안전보다 이윤이 먼저인 정책, 99%의 국민보다 1% 재벌을 먼저 걱정하는 한 세월호 참사는 제2, 제3, 또 다른 이름으로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트위터(전국철도노동조합)
ⓒ 트위터(전국철도노동조합)

이어 “국민의 안전과 공공성 확보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하는 공기업에 정부는 ‘비용절감, 수익증대’를 최우선 경영가치로 설정하라고 강제하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정부는 수서발 KTX 분할에 이어 화물 자회사 분리를 추진하고, 인천공항철도 민간 매각 등 철도를 갈가리 나누어 민영화하는 정책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철도가 안전할 것이라는 믿음, 그 어떤 위기상황에서도 철도노동자를 따르면 안전할 것이라는 그 믿음으로 오늘도 철도는 달리고 있다”며 “철도를 국민에게 돌려드리기 위해, 생명과 안전이 존중되는 사회를 위해 철도노동자가 함께하겠다”고 결의했다.

시국선언을 마친 철도노조 간부들은 경기도 안산 세월호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분향했다.

철도노조는 28일 오전에는 서울 주요 역사에서 '철도 안전 확보를 위한 대국민 선전전'과 함께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등을 위한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서울역에서 ‘철도안전지키기’ 철도노동자 결의대회를 가진 후 ‘2차 생명과 안전의 물결 행진’과 민주노총 총궐기 대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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