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인 “朴, 적폐의 몸통”.. “네티즌 “개조 대상, 국민 아닌 정부”
박근혜 대통령이 “앞으로 우리 사회 구석구석의 뿌리 깊은 적폐를 해소하지 않고는 국민안전은 물론 경제부흥도 국민행복도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 말했다.
박 대통령은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59회 현충일 추념식’ 추념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부는 국가 안전관리시스템의 대개조와 함께, 공공개혁을 비롯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우리 사회의 비정상적인 적폐들을 바로잡아서 안전한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 갈 것”이라며 “지금이 아니고는 해낼 수 없는 일이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이 없다면 이룰 수 없는 일이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어렵게 살려낸 경제회복의 불씨를 더욱 크게 살려내고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어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 조국 교수는 같은날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열린 ‘세월호 토크쇼’에서 “박근혜 대통령 자신이 적폐의 일부”라고 일침을 놓았다.
조 교수는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이 적폐라는 표현을 썼는데, 박근혜 대통령도 적폐와 관계가 없는 게 아니다”라며 “이명박 후보와 대선에서 경쟁했을 당시에도 박근혜 후보는 철저한 규제완화 정책을 주장했고, 돈과 이윤을 우선시하는 각종 정책을 주도했다. 박 대통령이 적폐의 일부인 만큼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 소장도 자신의 트위터에(@kennedian3) “박근혜 대통령, 당신이 그 적폐의 몸통이란 말입니다. 시대착오적인 박정희식 강압정치와 관경유착, 역시 시대착오적인 마가릿 대처식 신자유주의의 결합이 세월호사고의 근원이고 이 나라 서민들이 질식하는 이유란 말입니다”라고 질타했다.
네티즌들도 “세월호 침몰은 적폐가 가져온 결과일 수 있어도 구조하지 못한 건 적폐가 아니라 박근혜의 무능 때문이다. 유병언을 핑계대고, 적폐를 핑계대고, 세월호 희생자를 구조하지 못한 책임을 피하하지 말라!”(@ban****), “일본군 장교 출신 잔인한 유신독재자 박정희의 딸 박근혜씨! 당신과 새누리당이야 말로 비정상적인 적폐요, 개조대상이라고요!”(@seo****), “개조 대상은 국민이 아니라 ‘정부, 관료문화, 탐욕적 자본가’. 대상을 바꾸지마라”(@jul****), “박근혜가 ‘적폐’란 단어로 헷갈리게 한다. 1995년 일본 무라야마 총리가 ‘통석의 념’이라는 단어로 묘하게 사과를 해서 헷갈리게 했다. 역시 박근혜는 친일파의 귀태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sss****)라며 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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