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새누리 읍소쇼’.. “애가 타나보다”

“대통령, 또 선거에 끌어들이나?.. 명백한 불법 선거운동”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의 막판 읍소 대 공세에 대해 정의당이 “애가 타는가보다”라며 비꼬았다.

2일 김종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이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 캠페인에 나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꾸겠다고 한다”며 “김무성 선대위원장, 윤상현 사무총장, 손수조씨에 이르기까지 주요 지도부가 직접 스스로 그렇게 비판하던 1인 시위, 엎드려 절하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급하긴 급했나보다”고 꼬집었다.

지방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인 1일 새누리당은 ‘읍소’ 전략을 구사해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인 피켓 릴레이 유세를 펼쳤다.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나경원 전 의원, 윤상현 사무총장 등은 자필로 “도와주세요! 대한민국을 믿습니다”, “도와주세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등의 문구를 팻말을 들고 1인 피켓 유세를 했다.

ⓒ '트위터'
ⓒ '트위터'

김 대변인은 또한 ‘박근혜 대통령을 지켜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에 대해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눈물은 선거 마케팅용이라는 것을 선거초기부터 알고 있었던 것이지만 이젠 대놓고 눈물 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이쯤되면 대통령의 눈물은 악어의 눈물 뺨친다고 볼 수 있다”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들의 분노가 표심으로 모아지자 애가 타는가보다”라며 “대통령의 눈물도 실패로, 안대희 총리 카드도 실패했다. 네거티브와 흑색, 비방, 색깔론 부정 선거 종합선물세트도 실패했다. 그러자 이제 읍소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일침을 날렸다.

이어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는 국민들에게 말하는 것인가 아니면 대통령에게 말하는 것인가? 또 다시 대통령을 선거에 끌어들이려는가?”라며 “이는 명백한 불법적 선거운동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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