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눈물 피해 잠수 탄 새누리 이완구” 비난
이 위원장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여야가 공동으로 국정조사 요구서를 23일 냈고, 어제 계획서를 내도록 합의했지만 갑자기 유족들이 와서 야당과 함께 국조 계획서에 특정 이름을 열거하면서 그것을 넣어서 통과시켜달라고 주장했다”며 “관련법과 관행에 따르면 그런 경우는 없다. 야당도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오늘 비상대책위원님들을 모시고 고견을 들으며 앞으로 이 문제를 협의해 잘 풀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모셨다”고 말한 뒤, 회의 시작 10분 만에 급히 자리를 떠났다. 충남 지역 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서였다. 이 위원장이 떠난 회의장 사회는 주호영 정책위의장이 맡아 진행됐다.
당초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문자 공지를 통해 이 위원장의 지원 유세 일정이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1시간 30분여 만에 예정대로 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수정했다.
이 위원장은 오전 9시 30분 충남 서천 특화시장 유세를 시작으로 오후 3시엔 충남 홍성을 찾아 정진석 충남도지사 후보와 김석환 홍성군수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 위원장의 행보가 부적절하다”고 한 목소리로 비난했다. 서주호 정의당 서울지사 사무처장(@seojuho)은 트위터를 통해 “상왕 김기춘의 환관을 자처한 이완구씨! 국정조사법에 증인을 명시하면 안된다는 조항이 있나요? 정말 최악의 정치집단”이라고 비난했다. 일반 네티즌들도 “이 지경에서도 진실을 거부하는 새누리당이다”(@ead***), “뜨거운 눈물 피해 잠수 탄 새누리 이완구”(@dai***)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