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朴 “해경 해체” 담화.. 정치권 엇갈린 반응

담화 후 UAE행.. “세월호 침몰 시스템.. 원자력 놔두겠나”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사과의 말씀이었다”라며 진솔하고 진정성이 담긴 사과라고 평가했다.

반면 야권의 반응은 싸늘했다. 정의당 노회찬 공동선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대국민사과를 하고 머리를 숙이고 눈물까지 흘리는 장면을 보고 마음이 짠했다. 그러나 그 구체적인 내용을 들어보면 대국민담화라기보다는 특별검사의 공소장 낭독과 같았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오전 11시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와 내각전반의 책임에 대해서 언급해야했다. 재난컨트롤타워가 청와대인데 국가안전처가 총리실 산하로 되어있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표명했다.

SNS상 파워트위터리안들의 반응도 야권과 비슷했다. 정치시사블로거인 아이엠피터(@impeter701)는 “비련의 여배우처럼, ‘눈물 클로즈업’해주시는 친절한 카메라”라는 짤막한 멘트로 일침을 놨다.

뉴스타파 최승호 PD(@MBC_PDChoi)는 “박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대국민담화를 마치고 바로 가는 곳이 아랍에미리트 원자로 설치식이라니 정말 아뜩합니다”라며 “저는 세월호 침몰 후 가장 걱정되는 것이 원자력발전소였습니다. 세월호를 침몰시킨 시스템이 원자력발전소는 놔두겠습니까”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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