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목항 찾은 정몽준 의원, 朴퇴진론에 “국민이 판단할 일”

체육관 방문 박원순 시장, 수행원 없이 홀로 가족들과 대화

가족들의 잇따른 망발 파문에도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통과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진도 팽목항을 찾아 수색 상황을 점검하고 실종자 가족들과 만났다.

14일 오후 6시께 정몽준 의원은 팽목항에 도착한 뒤 상황실을 방문, 수색 상황을 점검하고 이후 실종자 가족들이 머무는 천막을 들렀지만, 가족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또 가족대책본부를 들어가려다 “가족이 아니면 들어오지 말라”는 실종자 가족들의 외침에 쫓겨나기도 했다.

정 의원은 30분간 실종자 가족들과 짧은 만남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이런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우리 국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 나라의 부정부패를 없애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막내아들’ 발언 이후 실종자 가족들을 직접 본 소감에 대한 ‘go발뉴스’의 질문에 “더 일찍 왔어야 되는데 일찍 오지 못해 힘들었다”면서 “대한민국 국민 다들 똑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세월호 사태 수습과 관련한 ‘여권 책임론’에 대해서는 “어제(13일) 이완구 원내대표는 백지상태서 모든 일을 하자고 했고, 새정치 박영선 원내대표는 거국내각 하자고 했다”면서 “다 좋은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관점에서 우리가 지금부터 할 일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론’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일이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런가하면 같은 날 박원순 현 서울시장도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했다. 박 시장은 수행원 없이 홀로 피해가족과 대화를 나눈 뒤, 뒤늦게 몰려든 기자들의 인터뷰 요구를 뿌리치고 진도체육관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 다음 아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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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밤 11시께 방송되는 <생방송 고발뉴스>에서는 팽목항과 진도체육관을 방문해 실종자 가족들을 만난 정몽준 의원과 박원순 시장 그리고 민간구난업체 언딘의 실종자 수색작업 모습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생방송 고발뉴스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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