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딘, 8년 전 이미 ‘다이빙벨’ 특허 신청해 보유

네티즌 “악마의 기업.. 생명구조 의지 있었나” 맹비난

해경의 특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민간 인양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이하 언딘)’가 다이빙벨에 대한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나 사고 발생 초기에 ‘구조 의지 있었느냐’는 비난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5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언딘은 “대심도 다이버 이송 시스템 및 이에 사용되는 잠수종(SEA-BOTTOM-DIVER TRANSPORT SYSTEM AND DIVING BELL FORTHE SAME)”이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언딘의 대표인 김윤상과 장모씨는 지난 2006년 3월 특허를 출원했고, 이후 특허청의 심사를 통해 특허로 등록되어 현재까지 특허가 유지되고 있다.

출원인은 ‘주식회사 언딘’으로 되어 있어 언딘 회사 자체의 특허인 것이다.

언딘은 ‘다이빙벨’의 특허 발명 목적에 대해 “(해당 특허는) 보다 구체적으로는 수중 작업시 다이버의 안전을 확보하고 비상사태 발생시에도 다이버에게 안전하게 공기를 공급할 수 있는 잠수종”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는 ‘다이빙벨’이 잠수부에게 안전을 보호해주는 장치임을 적시한 것.

또한 언딘은 “(다이빙벨이) 수중에서의 선박 구조 작업 등을 위해 다이버 이송 장치가 종종 사용된다”고 언급해 다이빙벨이 선박 구조 작업에 필요하다는 점도 인정하고 있다.

이종인 알파잠수 대표의 다이빙벨 ⓒ 'go발뉴스'
이종인 알파잠수 대표의 다이빙벨 ⓒ 'go발뉴스'

특허까지 보유하고 있는 언딘이 실종자 수색과 관련해 이종인 알파잠수대표의 다이빙벨 투입 논란이 한창 불거졌을 때도 이같은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에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구조업체가 아닌 ‘악마의 기업’이라며 강한 반발을 보였다. 한 네티즌(미류**)은 “우리나라 부조리의 결정체”라며 비난했고, 또 다른 네티즌(머*)은 “사람 살릴 의지는 전혀 없었던 것이 드러났네”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 밖에도 “해경이 청해진에게 언딘을 소개해줬다며 국민들은 이 사실이 궁금하다. 낱낱이 파헤쳐 까발려 주길 바란다”(눈**), “지금까지 뉴스 종합해보면 난 당최 언딘이 생명구조 의지 있었는지가 궁금해. 의혹 투성이잖아”(마*), “이종인 대표 바지선 들이받는 영상 보고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는 말에 진실이 있음을 알았다. 자사의 특허보다 더 뛰어난 이종인 대표 다이빙벨이 성공하는 걸 보고 싶지 않았겠지”(크림*),

“그래서 해경이 이종인 다이빙벨 투입했을 때 바지선을 들이받고 잠수부 동원해준다고 거짓말 하고 방해했구만!”(ari****), “인양은 다른업체에 맡겨야 함. 이런 비인도적 기업을 계속 끌고 간다면 정부의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음. 특별세무조사와 특별강사 필요”(omn****), “한마디로 사람 살리기 싫었던 거지”(연어들**), “이 나라는 돈과 권력이 있는 인간들, 사람 목숨 몇백명은 그저 파리목숨으로 여기는 나라”(Ligh*****) 등의 비난 글들이 빗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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