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선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이 성공적으로 작업을 마치고 2시간 만에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종인 대표 일행 등과 바지선에 동행한 이상호 기자는 다이빙벨 투입부터 작업하는 전과정을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 <go발뉴스․팩트TV> 생중계 바로가기

사고 발생 16일째인 오늘(1일) 새벽, ‘다이빙벨’이 2차 투입됐다.

▲ ⓒ 이상호 기자 트위터     ▲ ⓒ 이상호 기자 트위터

3시 40분께 민간잠수사들은 이종인 대표의 지시를 따라 4층 중앙 복도를 통해 좌현으로 잠수했으나 앞서 해군과 해경이 설치해놓은 가이드라인 줄이 너무 많아 작업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에 따라 기존구조팀이 설치해놓은 라인 일부를 자르기로 했다.

이 대표의 설명대로 다이빙벨 속 민간잠수사들은 물안경은 물론 산소마스크를 쓰지 않고도 숨을 쉬고 지상과 마음대로 교신할 수 있었다.

이상호 기자는 “4:25am 선내 작업자를 위해 공기캐이블을 보내주고 있는 벨내 작업자. 지금 다이빙벨 내부의 유속은 ‘0’다”고 전하며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 ⓒ 이상호 기자 트위터     ▲ ⓒ 이상호 기자 트위터     ▲ ⓒ 이상호 기자 트위터

해경은 다이빙벨 작업이 성공하면 경찰 잠수인력을 투입해 주기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자는 “5:38am 어느새 날이 밝았다. 해경은 ‘다이빙벨이 성공하면 경찰 잠수인력을 투입해 주겠다’고 했단다. 뒤늦게나마 약속을 지켜 조속히 실종자 전원 구조에 나서주길 간절히 기대해 본다”며 경찰이 약속을 지켜 인력을 투입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앞서 이 기자는 “교대할 잠수인력이 부족하다”며 “잠수사만 교대가 되면 최대 20시간까지 연속으로 작업이 가능하다”고 작업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임을 전하기도 했다.

▲ ⓒ 이상호 기자 트위터

그런가하면, 현장에서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상호 기자는 “5:11 십년감수. 상승중인 벨을 해경선이 갑자기 고속으로 접근해 충돌할 뻔하는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이곳에서 작업 중인걸 모두 알고 있었을 텐데요”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다이빙벨이 본격적으로 작업에 투입돼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연합뉴스는 오전 5시 21분경 “다이빙 벨 투하했지만 물밖으로”라는 기사를 통해 “잠수사의 수중 수색을 돕는 ‘다이빙벨’. 세월호 사고해역에 투입됐지만 오늘도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오보를 냈다.

다이빙벨은 전날 투입을 시도했다가 실패하기는 했으나 재투입 돼 2시간여 동안 잠수에 성공했다. <연합뉴스>는 작업을 막 마친 시점에 이 같은 오보 기사를 내보낸 것. 현재 해당기사는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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