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국민을 테러리스트 취급하나.. 경찰청장 책임져야”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시위를 벌이던 장애인에 최루탄을 사용하며 진압을 시도해 물의를 빚었던 경찰이 사과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장애인의 날’에 벌어졌던 장애인 최루액 난사 사건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에 대한 약속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장총은 “서울지방경찰청장은 현장 지휘관의 판단으로 일부 과격 행동하는 참가자에게 최루액을 사용하였지만 세심한 배려가 없어 장애인들까지 맞게 된 데에 유감을 표명했다”며 또한 “현지 지휘관에 대한 경고 조치와 앞으로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인권교육 강화와 최루액 사용에 신중을 기하는 등 장애인 집회를 세심하게 보호함으로 재발방지에 대한 약속을 전했다”고 밝혔다.
앞서 10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420 장애인차별공동투쟁단'은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에 휠체어 이용 장애인을 위한 장비가 없다고 규탄하는 뜻에서 20개 노선 고속버스 승차권을 구매해 탑승을 시도했다.
그러나 현장에 배치된 경찰이 해산을 명령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경찰은 장애인들에게 최루액을 사용하며 무리하게 진압을 시도해 무리한 공권력 투입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무원은 없고, 상급기관과 자신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만 있습니다”(일류**), “우리나라는 이렇게 관대한 나라인가? 정부는 잘못하고 사과하면 땡인가? 국민은 그에 합당한 대가를 치르는데, 왜 정부는 사과만 하면 땡인데?”(ㅣ-***), “단체로 버스타는 게 불법이냐? 사회약자인 지체장애인에게 최루탄을 쏘다니.. 경찰청장은 책임져라”(eco****), “장애인과 경찰들이 몸싸움? 누가 봐도 안되는 싸움인데 거기다 최루액을 뿌릴 생각을 하는게 과연 사람이냐?”(아주***), “몸이 좀 불편한 사람들이 얼마나 불법적인 행동을 하길래 최루액을 뿌리냐”(blue***), “국민을 테러리스트로 취급하는 미개한 경찰”(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