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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 ‘문‧안 토론’ 수화통역 생략에 시민단체 ‘분노’“장애인 참정권 철저 무시, 인권위 차별 진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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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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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1.22  15:27:14
수정 2012.11.22  16: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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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3사의 상단자막, 주제자막, 수화 비교 그림이미지. MBC는 아무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고 밋밋한 화면을 내보냈다. ⓒ MBC 서정문 PD(@whomoon) 트위터
‘야권 후보 단일화 TV토론’에서 SBS를 제외한 KBS, MBC가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 통역을 제공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농아인협회 등 시민단체는 22일 “청각장애 유권자의 알권리가 철저히 무시당했다”면서 “인권위원회에 차별 진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밤 방송된 ‘문재인 안철수 후보 단일화 TV토론’ 방송에서 SBS는 화면 오른쪽 하단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방송을 마련한 반면, KBS와 MBC에서는 수화 통역을 제공하지 않았다. 장애인에 대한 방송사의 배려 부족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한국농아인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방송3사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장애인 선거정보 접근권 보장을 위한 기획 소송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았다”면서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 토론회에서 청각장애인 유권자를 소외시키는 사태가 발생한 것에 유감”을 표명했다.

같은 날 장애인정보문화누리는 “2004년 당시 총선 과정에서 상당수 방송이 수화통역을 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차별의 요소가 있음을 지적”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게 시정할 것을 권고 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하지만 선관위는 지금까지 법률 개정에 소극적”이라면서 “선관위와 방송3사를 국가인권위에 차별 진정하는 것은 물론 이런 문제가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해당자를 상대로 한 항의운동 등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KBS의 경우, 국내 최초로 장애인 뉴스 앵커를 공채로 선발해 장애인들에게는 자신감을, 비장애인들에게는 편견을 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더해지고 있다.

민주통합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장애인을 위한 ‘수화’없이 TV토론 방송중계를 한 것은 국민들의 시청권과 알권리를 방해한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들은 박근혜 후보의 단독토론에 대해 방송사들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지켜볼 것임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에 대해 MBC노조 이용마 홍보국장은 ‘go발뉴스’에 “현 정부 들어 공영방송들이 TV토론을 편성할 때 정치적인 목적에 따른 배치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실제로 시청자에 대한 배려, 특히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배려는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정치적인 편향성이 앞서다 보니 사회적 약자 층에 대한 배려에는 신경 쓸 여유가 없게 된 것이고 그런 것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고 꼬집어 말했다.

한편, 중앙선관위 측은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어제 토론회 관련해서는 선거법상 위반되는 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별도로 조사할 사항은 아니”라면서 “소관부서 (선거과)에 관련 내용을 검토해 보라고 전달은 해 놓은 상태이고, 어떤 액션이 나올지는 기다려봐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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