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미국산 수입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다뤘던 ‘PD수첩’ 제작진에게 결국 중징계를 내려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MBC>는 7일 “지난 2008년 PD수첩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방송으로 회사 명예를 실추시킨 조능희, 김보슬 PD에 대해 각각 정직 1개월, 송일준, 이춘근 PD에 대해 각각 감봉 2개월의 징계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제작진은 2008년 해당 보도를 방송한 후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가 2011년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그럼에도 사측은 제작진에 징계 처분을 내렸고, 이에 제작진은 사측을 상대로 징계 무효 확인 소송을 냈다.

1심에서 제작진은 ‘징계 무효’ 판결을 받았고, 2심에서는 ‘징계가 과도하다’는 판결이 났다. 그러나 사측은 상소를 포기하면서도 또 한번 제작진을 인사위에 회부했고 7일 이같은 이중처벌식 징계를 내리게 된 것.

이에 대해 조능희PD는 자신의 트위터에 “아전인수, 적반하장, 후안무치, 오기와 아집”이라며 사측을 꼬집었고, 네티즌들은 ‘권력의 개’라며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