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장관 “2015년 유네스코에 육성 증언 등 신청할 계획”
여성가족부가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 신청을 추진할 방침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제58차 유엔여성지위위원회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한 조윤선 여성가족부장관은 “동남아시아 등 다른 피해국의 위안부 관련 기록을 조사해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국내와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 흩어져 있는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을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대상으로 신청할 계획”이라며 “기록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육성증언과 일본의 위안부 모집 자료 등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등재 신청은 2015년에 이뤄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조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컬럼비아대에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13일에는 ‘위안부’ 기림비와 홀로코스트 박물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유엔여성지위위원회 기조연설에서 “한국 정부는 정부예산이 양성(兩性)에 균형있게 배분될 수 있도록 2010년부터 ‘성인지 예산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이 제도를 지방자치단체에까지 확대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조 장관은 “유엔의 새천년 개발목표의 주요 의제인 여성과 여아를 위한 정책이 효과적으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성인지적 관점의 예산이 필요하다”며 세계 각국도 이런 방식을 통해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국가 재원을 평등한 방식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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