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약속’ 외압 논란, 네티즌 단체관람 나서

배급사 “100여개 상영관 확보.. 여전히 배고프다”

외압설이 제기되며 상영관 확보에 난항을 겪던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논란 끝에 100여개 극장을 확보한 가운데, 한국온라인커뮤니티연합(KOCA)가 단체 관람을 진행하는 등 상영관 확보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KOCA’가 단체 관람을 진행한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이들은 “<또 하나의 약속>이 개봉했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상영관이 축소돼 영화 관람이 힘든 상황”이라며 “많은 누리꾼 여러분들이 예매에 대한 부담 없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단체 상영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 KOCA 카페 보러가기)

ⓒ'대한민국온라인커뮤니티연합'
ⓒ'대한민국온라인커뮤니티연합'

이들은 “10일 오후 7시 20분 충무로에 위치한 대한극장 11관 431석을 통째로 대관했다”며 “감독, PD, 배우 들과의 무대인사와 간담회 자리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KOCA’는 이어 “담당 PD의 말에 의하면 이번주 주말과 다음주가 상영관 결정에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한다”며 “사회에 목소리를 내는 뜻 깊은 영화이니 만큼 많은 누리꾼 분들과 함께 했으면 한다”고 <또 하나의 약속>과 관련한 관심을 촉구했다.

‘KOCA’ 외에도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와 한국영화제작가협회에서도 외압설과 관련, 상영관 수가 가장 적은 롯데시네마 측에 항의공문을 발송했다.

이들은 “타 멀티플렉스와 비교할 때 유독 롯데시네마에서만 소수의 관에서 개봉예정이며 위탁 롯데시네마에서 <또 하나의 약속> 상영을 희망해도 본사에서 DCP(디지털 시네마 패키지)를 보내주지 않아 상영할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일부의 우려와 같이 공정한 상영기회를 갖지 못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개봉관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한편, <또 하나의 약속> 배급사 OAL측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CGV와 메가박스가 5일까지 개봉관을 확정한 것에 비해 롯데시네마는 7개관에서 19개관으로 늘려 개봉했으나 예매 취소 사태 등 여전히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배급사 측은 “통상 일반적인 상업영화의 개봉관 수는 300개다. 해당 영화가 검색순위 1위, 동영상 조회수 1위, 예매사이트 차트 1위, 개봉작 영화예매율 1위, 포털사이트 평점 9.8 등의 기록을 내며 기대작임을 입증했는데 개봉 극장 수가 100여개 밖에 되지 않아 여전히 상영관이 고프다”며 “상식적인 전국 개봉이 될 때까지 매주가 개봉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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