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삼성디스플레이 압수수색…“LG 핵심기술 훔쳐”

삼성 “점유율 98%, 빼낼 이유 없어”…SNS “또 하나의 도둑”

삼성디스플레이가 경쟁업체인 LG디스플레이의 핵심 기술을 빼낸 정황을 포착,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9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아산‧천안‧기흥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 3곳과 본사 등 4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삼성디스플레이가 LG디스플레이의 협력업체를 통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패널 기술을 빼낸 혐의와 관련된 자료를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은 기존 LED 화면보다 화질이 20% 이상 선명해 ‘꿈의 화질’로 불리며 최신 텔레비전, 스마트폰에 적용되고 있다.

경찰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이 기술을 2010년께 LG디스플레이 협력사를 통해 빼낸 정황을 지난달 말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한겨레>에 “관련 첩보가 있어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를 압수수색했다. 구체적인 혐의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의 98%를 삼성이 점유하고 있어, 경쟁업체의 기술을 가져올 이유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같은 소식에 트위터에서는 “정황이 사실로 갈까? 어느 쪽 로비가 강한지 알 수 있겠다. 삼성은 기술만 빼서 사나?”(@caiq******), “기업과 기업에서 누가 옳은지는 없는 것 같다. 그냥 똑같은 놈들로 보임”(@Rei*******), “냉장고도, LED도 LG!랍니다. 삼성은 베끼쟁이”(@De********), “에휴 삼성이 기술 탈취한 게 이것뿐 이겠나, 잘 조사해봐라”(@*******124), “온갖 부도덕한 비리와 범죄의 온상 삼숑..뇌물, 미행, 협박, 감청, 버스폰으로 시장질서 교란 등등 수도 없이 대한민국을 능멸하는 악의 축 삼숑”(@raf*******), “또 하나의 도둑.. 삼성! 하기사 거뉘의 도덕성이 뭐 그렇지.. 삼성불매!”(@han****)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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