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면책‧면피 안돼”…소비자 “화상, 무서워” 불안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노트의 배터리가 폭발한 사건이 일어나 논란이 일고 있다.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고, 시민단체들은 외부 전문가에 의한 검증 등 명확한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4일 인천 부평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경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에서 50대 남성 A씨의 호주머니 속에 있던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노트의 배터리가 폭발했다. A씨는 폭발로 인해 허벅지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이번 갤럭시노트 배터리 폭발 사고에 대해 4일 트위터 등 SNS상에서는 “인천에서 갤럭시노트..배터리 폭발로 화상..무섭네요”(d****), “갤럭시노트 배터리, 호주머니서 폭발..무서워...”(j****), “얼마전 바꾼 나는 다행인건가...휴대폰을 비롯한 전자기기들 무섭다”(j****), “고이 마른 수건에 싸서 손으로 들고 다닙시다”(h****) 등 불안감을 나타내는 글들이 이어졌다.
전국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소비자정의센터측은 4일 ‘go발뉴스’에 “명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삼성은 외부 전문가와 같은 외부 검증 체계를 통해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면피·면책을 위한 조사를 하면 안 될 것”이라고 일침했다.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는 또 “프로그램 실행 중에 외부 충격이 가해지면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삼성의 설명대로 폭발이 일어난 것인지, 아니면 배터리 자체 문제로 폭발한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는 또한 “앞으로 피해 사례가 확산된다면, 소비자들은 당연히 문제제기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소비자통신협동조합 이용구 상임이사는 4일 ‘go발뉴스’에 “삼성이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대처하는 지 지켜봐야 한다”며, “삼성은 글로벌 기업이라는 수준에 걸맞게 슬기롭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은 사과, 배상 등 책임을 져야한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는 또 “소비자들 역시 수준 높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무조건 삼성이라서 싫어하는 것이 아닌 균형잡힌 시각으로 이번 사건을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측은 “연구팀에서 조사 중이다”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