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항일 영웅, 중국인에 존중 받을 만 하다”
[편집자주] ‘데일리 고발뉴스’ 왕세명 앵커가 앞으로 중국 SNS를 통해 퍼지는 다양한 소식들을 신속하게 기사화해드립니다. 한중관계, 중국의 반부패 개혁 현장, 미래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도전 등.. 국내 매체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생생한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중국통인 왕세명 앵커의 활약,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중국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 건립이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중국 매체 <신화왕(新华网)>은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 기차역에서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개관식이 열린다고 전했다.
안 의사 기념관은 의거 현장 바로 앞에 있던 귀빈실을 일부 개조해 만든 것으로, 안중근 의사의 흉상과 업적과 사상, 일생 등이 담긴 진열실과 안중근 의사가 이토히로부미를 사살했던 플랫폼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또한 <신화왕>은 “안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격살 사건 발생지. 1909년 10월 26일”라는 설명 문구를 걸어 놓은 플랫폼이 그동안 저격 현장 바닥에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간단한 표시만 있던 것과 비교하면 현격한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안 의사의 기념관은 하얼빈 시정부와 철도부에서 투자해 건립했다. 향후 관리는 하얼빈시 내부의 한 관련부서와 하얼빈 철도국에서 맡기로 했다.
<신화왕>은 기사 말미에 안중근 의사의 성장배경과 업적들을 함께 소개하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진정한 영웅이다”라며 기념관 개관을 반겼다. 이들은 “모든 항일 영웅들은 중국인들의 존중을 받을 만 하다. 안중근도 예외는 아니다.”(向星宇), “중국에 항일기념관이 매우 적다. 몇 개 있는 것도 다 가짜로 보인다. 진정한 항일영웅들이 다 묻혀버렸다. 이것이 중국인들의 비극이다.“ (琴棋书画), “진작에 이렇게 했었어야지”(天弓长空早)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