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작가 “혼자서 독립 배워나갈지 의문”
[편집자주] '데일리 고발뉴스' 왕세명 앵커가 앞으로 중국 SNS를 통해 퍼지는 다양한 소식들을 신속하게 기사화해드립니다. 한중관계, 중국의 반부패 개혁 현장, 미래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도전 등.. 국내 매체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생생한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중국통인 왕세명 앵커의 활약,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중국의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사진이 중국 유명 포털사이트 신낭닷컴(新浪,sina.com.cn)에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30일 신낭닷컴에는 후난성 주저우시의 타이산학교(湖南株洲泰山学校)에 갓 입학한 초등학교 1학년 수십 여명의 모습을 담은 왕청 작가의 사진이 게시됐다.
공개된 30여장의 사진에는 기숙사 침대에서 울고 있는 아이의 모습, 점심 시간에 학교 식당에서 배식을 하고 있는 아이들, 부모님과 통화 중인 모습,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장면 등이 담겨져 있다.
왕청씨는 사진과 함께 “중국에서는 여섯 살이 되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부모를 떠나 기숙학교로 들어간다”며 “독립심이 아직 부족한 아이들에게는 정말 말 그대로 ‘잔인’한 일이 아닐 수 없다”는 글을 게시했다.
또한 “이 아이들이 어떻게 지낼지, 어떻게 혼자서 독립을 배워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부모의 보살핌 없이 학교생활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마음이 시리고, 아파서 도저히 볼 수가 없다.”(乐乐的柴油动力), “나도 6살에 기숙학교에 들어갔었다.” (仔仔的未来1204511795), “초등학교가 무슨 대수냐, 현재는 3살 되면 입학하는 기숙유치원도 있다.”(快乐天使鱼儿)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또한, “불쌍한 아이들이 불쌍한 사회를 만나 참 안쓰럽다. 사회의 경쟁이 너무 심해서, 아이들의 부모님은 돈을 벌기 위해 가야하고, 부모의 보살핌과 따뜻함에서 멀어지고 있다. 참 이것이 현실의 비극이다.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나라야 말로, 심신이 건강한 아이를 길러내고, 또 그 아이는 국가의 희망이 되는 것이다.”(山虎虎de妈咪) 는 반응도 보이며 아이 뿐만 아니라 사회를 걱정하는 글도 게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