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빈곤층 위한 세금 탐관오리 주머니로?”
[편집자주] '데일리 고발뉴스' 왕세명 앵커가 앞으로 중국 SNS를 통해 퍼지는 다양한 소식들을 신속하게 기사화해드립니다. 한중관계, 중국의 반부패 개혁 현장, 미래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도전 등.. 국내 매체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생생한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중국통인 왕세명 앵커의 활약,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한 어린아이의 빨갛게 부어오른 손이 찍힌 사진이 중국 네티즌들에게 화제를 일으키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6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는 “8살의 남자아이가 3킬로미터나 되는 거리를 산 넘고 물 건너 학교에 다니면서 동상에 걸린 사진, 그래서 손을 잘라내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는 사연과 함께 사진이 실렸다.
중국의 ‘CCTV 신문’에 따르면, 사진 속의 아이는 하얼빈 이란현(哈尔滨依兰县)에 사는 8살 왕이(王译)로, 수년 전 외지로 일하러 나간 부모님 때문에 줄곧 반신불구인 할아버지와 스스로 생활이 불편한 할머니와 생활을 해왔다.
수업시간 외에 두 노인들을 보살피며 지내온 왕이(王译)는 지난 3일, 혼자서 학교에 가려다 눈바람이 부는 사이에 사고가 일어나 왼쪽 손에 심각한 동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만약 손을 지켜낼 수 없다면, 그냥 지금 잘라내는 게 낫겠다”며 “그러면 적어도 지금은 안 아플 것 아니냐”는 왕이(王译)의 말을 전하면서 많은 이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아이의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응원하는 글들을 남기는 한편, 중국 정부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네티즌들은 “정부의 관련부서에서는 무얼 하길래... 빈곤층을 위해 거두는 세금은 어떤 탐관오리의 주머니로 들어가는 것이냐. (宝贝挺住)”, “불쌍한 아이. 그 지역의 민간정치 부서 사람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나요? 이런 기사는 절대 나와서는 안 되는 기사잖아요. (宝妈ugg)”, “소위 서민들의 부모라고 말하는 .. 정부의 관료들은 모두 다 어디로 갔나, 그들의 한 끼의 식사가 이 아이의 1년 생활비가 될 수 있을 텐데. 아이가 참 힘들게 사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우리의 이 작은 관심들이 이 아이의 회복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 (我是城里城的程)”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