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방통위 괴벨스 대신하니 박틀러는 좋겠네”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9>가 결국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뷰스앤뉴스>에 따르면 16일 방통위는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 관련 보도를 하면서 편파적 보도를 하고 여론조사를 왜곡했다며 <뉴스9>에 중징계 제재를 강행했다.
방통위는 이날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제재 요청한 JTBC <뉴스9>에 대해 해당 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 및 경고 제재조치를 내렸다.
방통위는 중징계 사유로<뉴스9>가 지난해 11월 5일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부의 정당해산 심판청구를 보도하면서 당사자인 통합진보당 대변인과 일방의 입장을 가진 전문가, 서울시장 등을 출연시켜 일방적으로 장시간 의견을 듣는 편파방송을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방통위는 <뉴스9>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면서도 “헌법 기본질서를 지키기 위한 정부의 적절한 조치라는 의견이 47.5%, 정당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침해하는 조치라는 의견은 22%, 이석기의원 등 통진당 간부의 재판결과가 나온 뒤에 판단해야 된다는 의견은 19.3%, 잘 모르겠다가 11.2%였다”는 결과를 전달하며 “정당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침해한다는 의견과 재판결과가 나온 뒤에 판단해야 된다는 의견을 합치면 41.3%인데요. 이것은 이번 조치가 적절하다는 의견 47.5%와는 오차범위 내이긴 하나, 전체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이번 정부조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언하며 왜곡보도 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그 동안 다른 종편방송 등의 각종 편파방송에 대해서는 솜방망이 대응으로 일관해온 방통위가 ‘JTBC’ <뉴스9>에 대해선 중징계를 내리면서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을 길들이려는 거 아니냐는 논란이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방통심의위는 <뉴스9>에 중징계를 내린 통진당 보도 외에도 박창신 원로신부 발언 보도 등 여러 건에 대해 심의 절차를 진행중 이다. 향후 프로그램에 대한 징계가 잇따라 내려질 수도 있다는 전망과 함께 손석희 사장 등의 거취까지도 불안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이와 관련해 ‘JTBC’는 “공식적으로 아직 통보 받은 게 없다”며 “이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재심 여부 등을)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손석희의 ‘JTBC’ <뉴스9>에 대한 중징계 결정 소식에 <뉴스타파> 최승호 피디는 자신의 트위터에(@MBC_PDChoi)에 “방송통신심의위가 손석희 <뉴스9>을 중징계했네요. 심의위에 박통파 6, 야당파 3이라 박근혜 대통령은 미소만 짓고 있으면 하수인들이 알아서합니다. 6대3을 5대5로 바꾸지 않으면 100년 뒤에도 이럴 겁니다”라며 비판했다.
파워트위터리안 레인메이커는(@mettayoon) “방송통신위원회.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9’에 대해 ‘해당 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 및 경고’ 제재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방통위가 괴벨스를 대신하니 박틀러는 좋겠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일반 네티즌들도 “진실을 말하면 ‘경고’하고, 거짓된 ‘TV조선’ 방송은 봐준다. 박근혜 정권은 진실을 겁내고 있다”(@HYS****), “박근혜 독재정권의 단면”(@yon*****), “방통위 사람들이 중립과 객관성이 전혀 없는데 징계를 내리니까 많은 국민들한테 비웃음만 사는 것”(@tgs****), “朴통위인가?”(@ktw****)라며 방통위 중징계 결정을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