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손사장 시정조치 없으면 특위서 대응할 것”
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4주기를 하루 앞두고 중앙일보 종편 JTBC가 노 전 대통령을 종북이라고 규정한 발언을 내보낸 것에 대해 23일 “강력한 유감과 함께 해당 방송사의 주의를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방송사의 편집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만큼 방송사가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시사평론가 이석우씨는 22일 JTBC ‘임백천 임윤선의 뉴스콘서트’에 출연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결과적으로 종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근거도 없이 그런 발언을 하면 안된다, 위험한 발언이다”고 제지했지만 이석우씨는 “노 전 대통령이 북을 많이 도왔지만 결국 북의 핵개발로 나타났다”며 ‘종북’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박용진 대변인은 “방송사 프로그램에 나와 전직 대통령을 종북으로 몰아가는 비상식적인 발언을 하고도 단순히 출연자의 책임으로 전가하는 태도가 손석희 신임사장의 보도제작 방침은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박 대변인은 “많은 국민들이 손석희 사장 시대를 맞은 JTBC를 대해 매우 민감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라”며 “관련해서 해당 프로그램에서 어떤 조치를 하는지 지켜보겠고, 시정조치가 없으면 미디어특위에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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