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선 ‘일베’.. “3賊에게서 나라 지키자”

황장수 소장, 일베 회원 등 보수 집회 열어.. “애국 일베 보여주자”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회원들이 거리로 나온다. 미래경영연구소 소장이 지난 24일 자신의 블로그에 ‘3적에게서 나라를 지킵시다’라며 30일 여의도에 모이자는 글에 일베 회원들이 화답한 것이다. 황 소장이 말하는 3적(賊)은 국정원 해체 세력, 대선불복 세력, 좌파철밥통 세력이다.

ⓒ 일간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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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소장 30일 집회를 주최하며 “국정원 해체 세력들은 국정원 정치 개입만을 막으려는 게 아니라, 대공수사부분을 이관하고 국내부분만 전담하게 함으로써 국정원 자체를 무력화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국정원 개혁이 종북좌파 세력에 호도되어 국가 안보가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우리는 행동에 나서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종북 세력들은 자신들의 집권 당시 행한 갖가지 정치 공작, 민간인사찰, 단일화 사기를 친 것은 묻어 버리고, 대선 후 일 년 동안 끌어온 댓글 정국을 내년 초의 정권퇴진으로 몰고 가서 촛불 집회를 선동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의 민영화 반대 파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 소장은 “철도노조 등 공기업 노조들은 민영화 프레임으로 자신들의 철밥통(기득권)을 지키려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며 “수십 년간 저질러 온 좌파 부패 노조세력의 거짓을 여기서 멈추지 못하면 박근혜 정부의 개혁은 여기서 좌초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3賊 집회’는 30일 오후 6시 30분 여의도 새누리당과 민주당 등 당사 앞에서 열리며 공정사회실천국민연합, 국민희망연대, 나라사랑어머니연합, 씽크탱크미래, 자유민주수호국민연합, 희망무궁화봉사단 등의 보수단체들이 참여한다. 이밖에도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등의 보수인사들도 집회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일간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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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을 접한 일베 회원들은 응원과 격려를 보내며 집회 참가 의사를 밝혔다.

한 회원은 “가자. 일베충이 아닌 애국 일베의 모습을 보여주자. 벌레가 인고의 세월을 견디고 드디어 날개를 단다”며 참여 의사를 밝혔다.

지방에 거주하는 한 회원은 자신이 발권한 서울행 열차승차권 사진을 올려 “지방게이는 못와도 이해는 한다만 수도권 애국 일베충들은 많이 모여라”라며 독려했다.

이밖에도 “퇴근하고 7시에 출발한다. 너무 늦지 않나”, “애국 보수의 무서움을 보여다오”, “일베하는 게 오늘 정말 자랑스럽다. 집회 꼭 참가하겠다”, “야근인데 빼고 집회 가야겠다. 다들 거기서 보자”, “드디어 우리도 키보드에서 벗어나 직접 우리 목소리로 말해보네. 다같이 집회가서 좋은 연말 보내자” 등의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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