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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들 연이은 일베 인증?MBC, XTM도 ‘盧비하’ 일베 합성사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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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원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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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2.19  16:54:54
수정 2013.12.19  19: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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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인 <SBS>에 이어 ‘MBC’, 케이블채널 ‘XTM’도 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사진을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 ⓒ 트위터(@mac5233)

<한국일보>에 따르면 ‘MBC’는 지난 18일 ‘기분 좋은 날’에서 ‘원인불명! 발병순간 생명을 위협하는 생활 속 희귀암!’ 특집을 내보냈다. 각종 희귀암으로 사망한 유명인들을 다룬 프로그램이다.

이날 ‘기분 좋은 날’은 1995년 악성림프종으로 투병하다 유명을 달리한 화가 밥 로스를 소개하며 로스와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내보냈다. 이 사진은 극우 성향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일간 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의 회원이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려고 만든 것이다.

이에 노무현재단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있어서는 안 될 방송사고가, 더구나 공영방송이라고 하는 MBC에서 벌어진 데 대해 노무현재단은 대단히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항의한 뒤 “실무적인 착오였다는 프로그램 제작진의 해명을 받아들인다 해도, 이번 일은 고인이 된 대통령을 비하하는 이미지가 공영방송의 전파를 탄 어처구니없는 사고였다. 방송자막이나 제작진 차원의 사과로 끝낼 일이 아니다. 공영방송에 걸맞은 조치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MBC 측은 “오늘(18일) 오전 MBC ‘기분 좋은 날’ 방송 중에 유명 화가 밥 로스 사진이 故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으로 잘못 사용되었다”며 “MBC는 내용을 확인한 직후 오늘 ‘기분 좋은 날’ 방송 중에 유명 화가 밥 로스 사진이 제작진의 착오로 인해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과 합성된 것이 방송되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자막을 통해 공식 사과 했다.

앞서 케이블채널 ‘XTM’도 지난 13일 ‘XTM 남자공감랭크쇼 M16’의 ‘잊고 싶은 흑역사 스타 굴욕’ 편에서 방송인 클라라의 ‘레깅스 시구’를 소개하기 위해 일본인 야구선수 스즈키 이치로의 상체와 클라라의 하체를 합성한 사진을 내보냈다.

문제는 이 사진에 코알라와 노 전 대통령을 합성한 일명 ‘노알라’ 이미지가 포함돼 있었다는 점이다. ‘노알라’는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일베 회원이 만든 이미지다.

XTM은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재방송분에서 해당 이미지를 삭제하고 방송을 통해 공개사과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 ⓒ 트위터(@heureuxavecvous)

방송사들이 노 전 대통령 비하 사진을 방송에 내보내는 사고가 이어지자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MBC와 방심위는 이번 방송사고의 고의성에 대한 가능성을 염두하고 경위를 엄격히 조사해야할 것이며 관계자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을 비하하는 사진을 방송에 내보낸 것은 고인과 유족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은 물론, 정치적 이념을 떠나 국가를 모독하고 국격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네티즌들도 “진짜 한두 번도 아니고, 이쯤 되면 일부러 그러는 건가?”(@cjk****), “MBC TV ‘기분좋은날’이란 프로에서 어떤 일베충이 故 노무현 대통령 사진으로 합성한 것을 가지고 화가 밥 로스 사진이라며 버젓이 방송에 내보냈다고 한다. 필시 또다시 개인적 일탈이라고 하겠지”(@tok****), “당신들이 비하하고 부관참시를 해도 오히려 더욱 영웅이 된다는 걸 알아라”(‏@hoj****) 라며 비판했다.

한편 지난 8월 20일에는 ‘SBS’도 8시 뉴스 ‘특파원 현장’ 코너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 이미지를 방송한 바 있다. 이에 방송통신심의원회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객관성), 제20조(명예훼손 금지) 제2항 위반으로 8시 뉴스에 ‘주의’ 조치를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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