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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국정감사 도중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로 알려진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사이트에 접속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일베에서는 김 의원의 이름에 신을 뜻하는 ‘God(갓)’을 붙여 ‘갓진태’로 부르기도 한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5일 김 의원이 지난달 31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 대검찰청 국정감사장에서 일베 사이트에 접속하고 있는 모습이 국정감사를 촬영한 인터넷 방송국 ‘팩트TV’ 카메라에 잡혔다.
김 의원 일베 접속 사실은 방송 화면을 캡쳐한 사진이 ‘국정감사 도중 일베하는 국회의원’이라는 제목으로 트위터 등을 통해 퍼지며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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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팩트 TV'화면 캡쳐 |
사진을 보면 김 의원은 당시 박영선 법사위원장의 국감 마무리 발언 도중 노트북으로 ‘일베’ 홈페이지에 접속해 있는 상태였다.
일베는 지역감정 조장과 전직 대통령 비하 등 각종 유해 게시물로 ‘극우 세력의 놀이터’라고 불리는 인터넷 커뮤니티다.
김 의원이 국감장에서 일베에 접속한 사실이 알려지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unheim) 자신의 트위터에 “국회에도 베충이…? 딱 걸렸네요. 한심한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베충이’ 또는 ‘일베충’은 일베 이용자를 낮잡아 부르는 말이다.
네티즌들도 “참 한심하다, 이런 자가 국회의원이라니”(@rom****),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국정 감사장에서 일베 사이트를 접속해서 국회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국민을 모욕 했다. 새누리당 아무리 막가파 정치를 한다 해도 국정감사장에서 문제의 사이트를 접속한 행위는 윤리위원회 제소감이다”(@sin****), “김진태 일베 건은 심각한거다. 국감에 집중해야할 의원이 일베나 보고 있고. 사이트 문제가 아니라 철학의 문제야. 자기 말만 하고 다른 사람의 시간에는 딴짓하고”(@sin****), “새누리당 의원들 중에도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일베충이“(@chs****)라며 김 의원의 행태를 비판했다.
반면 일베 회원들은 “김진태 의원님의 일베 활동은 전혀 꿇릴 게 없다”(변휘****), “김진태의원 국회에서 일베하는 패기”(찹미****)라며 환호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2일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서유럽 순방에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동행 중이며 오는 9일 귀국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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