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교민, ‘일베 의원 김진태 ’ 의원직 제명 청원

“파리 망언, 朴 정부 반민주성 현주소 대변해”

재불 한인들이 ‘파리 망언’으로 화제가 된 김진태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퇴출 운동에 나섰다.

13일 ‘정의와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 네트워크’에 따르면, 다음 아고라 이슈청원에 “일베 의원 김진태의 의원직 제명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가 올라왔다.(☞‘아고라’ 청원 운동 보러가기)

<재불한인 일동>이란 이름으로 올라온 이 성명서는 “박근혜 대통령 유럽순방을 수행했던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파리 촛불집회에 대한 망발을 연이어 쏟아내면서 박근혜 정부의 민주성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며 “파리 촛불집회가 통합진보당에 의한 시위인 것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도 모자라 시위를 하는 국민을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라고 말하는 전형적인 극우파적 발언을 일삼았다”고 김 의원을 비난했다.

앞서 김진태 의원은 박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에 맞춰 프랑스 파리에서 재불 한인들이 벌인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규명 시위에 대해 “파리에서 시위한 사람들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하겠다”, “그걸(파리 시위) 보고 피가 끓지 않으면 대한민국 국민이 아닐걸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발언이 파문이 일자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으로서 할 말을 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며 당시 발언에 대해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재불 한인들은 “시위를 한 사람에게 보복을 하겠다는 반민주적 발언이 국회의원으로부터 나왔다는 사실은 우리를 경악케 한다”며 “프랑스 영토에서 합법적인 신고에 의해 프랑스 경찰의 보호 하에 평화적으로 이뤄진 시위를 채증사진과 관련증거로 시위 참가자들에게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하는 발상은 김 의원이 공안검사 출신으로서 과연 법리 감각이 있는지 나아가 입법부에서 일할 자격이 있는 지를 의심케 한다”고 맹비난했다.

또한, 재불 한인들은 11일 ‘채널 A’의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김 의원이 “파리 시위는 통진당과 무관한 순수 교민 시위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시위참가자 일동 명의로 통진당 해산돼야 한다고 발표하세요. 그럼 저도 사과하겠습니다” 라고 발언 한데 대해서도 논리적 연관성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우리가 특정 정당과 무관한 것과 통진당이 해산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어떠한 논리적 연관성도 없다”며 “이를 구분할 줄 모르는 논리력으로 검사를 지냈고 현재 국회의원직을 수행한다는 사실은 대단히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베 의원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관련없는 사항으로 종북몰이에 복무하는 김진태 의원의 매카시즘은 오늘날 탈냉전시대에서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며 사상의 자유 또한 포함하는 민주주의에 반하는 행태”라며 “이번 순방에서 박 대통령을 수행한 김 의원의 발언과 태도는 박근혜 정부 반민주성의 현주소를 대변한다”고 규탄했다.

재불 한인들은 “‘박근혜는 한국의 합법적인 대통령이 아니다’고 하는 것은 정당한 주장이며 민주적 선거를 준수해야 할 김 의원이 과연 민주정의 국회의원임을 자처한다면 2012년 대선이 무효라 발표해야 마땅할 것이다”라며 “그렇지 않으면 김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고, 우리는 반헌법적이고 반민주적인 김진태 의원 퇴출 운동을 민주시민 전체와 연대해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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