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 부수고 진입 병력 본격 투입..노조원·시민 경찰과 대치
경찰이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 노조간부를 검거하기 위해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 현관문을 강제로 부수고 진입했다.
22일 오전 9시 40분경 경찰은 서울 정동에 위치한 경향신문사 빌딩에 500~600명의 경찰력을 투입했고, 11시 10분께 경향신문사 1층 건물 유리문을 모두 깨고 건물 안으로 진입했다.
오전 12시 현재, 경찰은 입구를 막아서고 격렬히 저항하던 조합원들과 시민들을 끌어내며 조금씩 건물 안으로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병력 투입에 앞서 경찰은 경고방송을 통해 체포영장을 집행하겠다고 통보했으며,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매트리스를 설치했다.
현재 경찰은 66개 중대 4000여명의 병력을 배치했으며, 민주노총 사무실에 있는 노조원들은 14층에서 소화전으로 쏘며 격렬히 저항하기도 했다.
경찰의 철도노조 지도부에 대한 체포작전이 시작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은 트위터에 “경찰병력의 민주노총 침탈상황, 문앞에 진입을 막던 사람들 연행하고 강제진입시도 중. 철도노조는 철도사유화라는 전국민적 이해관계가 다린 문제로 파업중이다. 단 한번의 대화시도도 없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가! 멈추라!”고 글을 썼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경찰, 철도파업 노조 지도부 체포작전 시작했답니다. 저는 민영화 저지를 위한 노동자들의 철도파업을 지지합니다”라며 트위터에 글을 올렸으며, 이재명 성남시장 “구속영장도 아니고 수사편의를 위한 체포영장인데 이렇게까지...단순한 수사가 목적이 아니라는 방증”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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