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미디어go
방통심의위, ‘TV조선’ 놔두고 ‘손석희 뉴스’만 중징계?진중권 “집권 1년도 안 돼 독재정권 말기 현상”
  • 1

문장원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12.20  11:49:31
수정 2013.12.20  15:24:14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심판 청구 사건 보도가 객관적이지 못했다는 이유로 손석희 앵커의 ‘JTBC’에 대해 중징계가 내려졌다. 하지만 ‘TV조선’ 등 다른 종편에는 수위가 약한 제재를 내려 방송 심의가 이중 잣대까지 동원해 ‘공안 몰이’에 동조하지 않은 뉴스 보도에 재갈을 물린다는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겨레>에 따르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는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의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심판 청구 조처를 보도한 JTBC <뉴스9>에 대해 방송법상의 ‘공정성’과 ‘객관성’ 항목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관계자 징계 및 경고’를 의결했다. 관계자 징계 및 경고는 과징금 부과 다음으로 높은 수위의 법정 제재다.

여당 추천 심의위원들은 JTBC <뉴스9>가 지난달 5일 김재연 진보당 의원과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 교수를 출연시켜 ‘정부 조처에 반대하거나 비판하는 인사들의 의견만 방송했다’며 중징계 의견을 냈다.

이와 더불어 프로그램이 이 사건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내보내면서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죄 혐의에 대한 재판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대답을 정부 조처에 반대하는 입장에 포함시켜 해설한 것은 객관성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문제 삼은 11월 5일 JTBC <뉴스 9> 김재연 진보당 의원 출연 장면 ⓒ JTBC

이에 ‘JTBC’는 진보당 정당해산 심판을 당일 <뉴스9>을 비롯해 여러 프로그램에서 다루면서 정부의 입장을 상당히 전했는데도 프로그램 하나의 출연진만을 문제 삼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의견 진술을 위해 출석한 오병상 JTBC 보도국장은 “손석희 앵커가 김재연 의원에게 ‘김일성이 말한 진보적 민주주의를 따른다는 지적이 있다’고 따져 묻는 등 정부 조처에 찬성하는 입장 또한 반영하려 했다”고 반발했다.

또한 여론조사 보도에 대해서는 “정부 조처에 절차적 문제를 제기하는 전문가 의견이 많았는데, 여론조사에서는 찬성이 반수에 가까울 정도로 많아 오히려 그것을 강조하려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방통심의위 야당 추천 위원들은 JTBC 보도가 ‘선택과 집중’을 한 심층 보도였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여당 추천 위원들의 이중 잣대를 문제 삼았다.

전날 소위원회에서 여당 추천 위원들은 일부 지방자치단체장들을 ‘종북’이라고 비난한 정미홍 전 아나운서의 발언을 내보낸 ‘TV 조선’의<뉴스쇼 판>에 대해 경미한 행정지도인 ‘의견 제시’ 의견을 냈다.

JTBC 심의에서 야당 추천인 김택곤·장낙인 심의위원은 ‘문제없음’ 의견을 냈고, 역시 야당 추천인 박경신 심의위원은 의견 진술 자체를 거부하고 퇴장했다.

박 위원은 퇴장 전 “방통심의위 출범 이후 최악의 사태다. 정부 입맛에 맞는 프로그램들은 너그럽게 심의하면서 균형 잡힌 방송을 하겠다는 프로그램을 이렇게 가혹하게 심의하는 건 (방통심의위)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통심의위의 JTBC <뉴스9> 소식이 전해지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unheim)는 자신의 트위터에 “방통심의위, 막장이네요. 집권 채1년도 안 됐는데 독재정권 말기 현상이. 이제부터 9시 뉴스는 손석희로 채널 고정”이라고 비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이재화 변호사도 ‏@jhohmylaw) “방통위가 jtbc ‘뉴스9’에 대해 ‘경고 및 관계자 징계’ 처분 내렸다. 방통위의 징계처분은 공정방송의 훈장”이라며 “공중파와 종편을 합해 유일하게 공정 방송했다는 징표다. 이제 국민들은 시청율로 jtbc를 응원하자. 10%대 시청율 향해 파이팅!”이라 응원했다.

일반 네티즌들도 ‏“정말 불통하는 정권이구나”(@git****), “손석희 체제에 중징계, 이유는 진보당해산청구 방송하면서 객관성과 공정성을 잃었다고, 정부비판을 했다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무엇이 문제인지? 말 안 듣는 언론은 종편이라도 살려두지 않는다. 역시 독재다.”(@asc****), “대한민국은 언론의 자유가 있는 민주주의국가로 알고 있는데, 북한도 아닌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에서 해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니. 모든 것은 박근혜정부가 비판을 받게 될 것이다”(@rka****)라며 비판했다. 

[관련기사]

문장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투기, 안정되겠지만 비규제지역으로 옮아갈 가능성 있다”

“투기, 안정되겠지만 비규제지역으로 옮아갈 가능성 있다”

12·16 대책 이후 잠잠하던 부동산이 또 꿈틀거리...
<스트레이트> 홍신영 “권성문 녹취, 방송에 나온 건 일부”

<스트레이트> 홍신영 “권성문 녹취, 방송에 나온 건 일부”

권성문 전 KTB 투자증권 회장이 세운 북한강 수상...
정동영 “‘김정은, 백두산 갔던 그 정신으로 돌아갑시다’가 출발점”

정동영 “‘김정은, 백두산 갔던 그 정신으로 돌아갑시다’가 출발점”

남북관계가 요동치고 있다. 발단은 탈북자들이 보내는...
새 책 들고온 심용환 “북한 이야기 현실적으로 어려워”

새 책 들고온 심용환 “북한 이야기 현실적으로 어려워”

MBC 라디오 <타박타박 세계사> 진행자이기도 심용...
가장 많이 본 기사
1
박지원 “통합당, 콩가루 상황…3·4선 4년 손가락 빨고 있을 판”
2
<스트레이트> 홍신영 “권성문 녹취, 방송에 나온 건 일부”
3
추미애 ‘언행’ 문제삼은 조응천, ‘윤석열 검찰’엔 왜 침묵하나
4
통합당 “보수 부정적 묘사” KBS 드라마 고발 검토…삐라·일베는?
5
尹, ‘수사자문단’ 소집 강행…김종민 “좀 심각한 상황”
6
조범동 1심 예상대로…‘조국펀드’, ‘대선펀드’ 쏟아낸 언론들 반성해야
7
박지원 ‘정경심 과잉기소’ 지적에 尹이 보인 반응은?
8
장인수 기자 “尹총장, 장관 지시는 거부…이동재 말에 움직여”
9
대법 무시하고 심의위 “이재용 기소말라”…“이러고도 국민들 법 지키라?”
10
<동아> 지핀 논란 덥썩 물은 태영호, 윤건영 “실수 반복은 악의”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00-11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