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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김진태, 삼성 관리 대상 ‘떡값’ 받았다”김진태 “근거 있다면 감찰요구 받아들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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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원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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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1.14  12:32:43
수정 2013.11.14  13: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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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가 삼성으로부터 ‘떡값’을 받은 관리 대상 검사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한 김 후보자의 장남이 삼성전자 입사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한겨레>에 따르면 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삼성의 관리 대상으로 ‘떡값’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신 의원은 ‘삼성 관리 의혹 검사(2000~2002)’라는 제목의 문건을 공개하며 김 후보자와 황교안 법무부 장관, 홍경식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롯해 조준웅 전 삼성 비자금 사건 특별검사까지 삼성의 관리를 받았다고 밝혔다.

문건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대검찰청 범죄정보제1담당관 시절이던 2002년 6월과 대검 중앙수사부 수사2과장으로 재직하던 2002년 2월 삼성으로부터 ‘떡값’을 받은 리스트에 올랐다. 특히 문건에는 ‘1년에 3회(설날·여름휴가·추석) 이상 각 500만원 이상의 금품을 정기적으로 수수’, ‘로비금액 최대 2000만원’ 등의 문구가 나온다.

   
▲ 민주당 신경민 의원(왼쪽)과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오른쪽) ⓒ KBS 뉴스 화면 캡쳐

신 의원이 이날 공개한 자료는 삼성 특검에 제출됐던 비공개 명단으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에서도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선 법사위 위원장도 “2008년 국회의원 일부가 삼성 비자금 의혹 관련 특별검사 수사 보고서를 제출받아 (이런 내용이 담긴) 구체적인 자료를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삼성의 관리 대상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고 단돈 10원도 받은 적이 없다”며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의아하다. 근거가 있다면 감찰 요구도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삼성 떡값 논란이 계속되자 민주당 의원들은 대검에서 보관중인 특검 수사자료 제출과 여야 간사의 열람을 요구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이 “신빙성이 없다. 자료 출처부터 밝히라”고 맞서면서 청문회가 정회되기도 했다. 대검찰청도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

법사위 새누리당 간사를 맡고 있는 권성동 의원도 14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민주당이 아니면 말고 식의 이러한 폭로, 의혹제기로 흠집을 내려고 하는 것”이라며 “(김진태 후보자는) 제가 옆에서 지켜본 결과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검찰 출신인 권 의원은 인천지검에서 김진태 후보자와 같이 근무한 적이 있다.

권 의원은 “후보자의 도덕성에 관한 흠집이 나는 그런 의혹제기를 하려면 근거를 제시해야 되는데 민주당은 증거나 자료를 하나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김진태 후보자는) 삼성 특검에서 조사받은 적도 없고 (삼성이 검사들을 관리한다는 의혹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도 김진태 후보자에게 떡값을 줬다는 진술을 한 바 없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이어 “검찰 내부가 상호 불신과 갈등으로 위기에 직면해있다는 측면에서 강골검사 출신이고 강한 의지와 추진력을 갖고 있는 김 후보자가 적임자라는 게 검찰 안팎의 중론”이라 평했다.

반면 야당은 여당과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법사위 소속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MBC라디오와의 통화에서 “삼성떡값, 아들 병역의혹, 땅 투기 의혹, 그리고 아들 삼성특혜의혹 등등 문제를 지적했고 오늘 내일 사이에 좀 더 검토해봐야 된다”고 말했다.

특히 서 의원은 “(김 후보자가)삼성 떡값 문제 등에 연루돼있다면 부적격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진태 후보자의 아들이 삼성 인턴으로 취직하기 위해 공채에 응했다가 탈락했는데도 4개월 후 정식채용시험에 합격했다는 사실도 도마에 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김진태 후보자는 “아들이 대학교 경영학부를 다녀 1학년부터 공부를 열심히 했다”면서 “인턴에 지망했는데도 다 떨어졌다가 다시 공부해서 필기와 면접이 합격돼 들어간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해당 부서가 경쟁력이 센 곳인데도 인턴에 응시했다가 떨어진 사람이 정식채용 된 것은 석연치 않다”며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와 삼성의 관계에 대한 의혹 제기에 네티즌들은 “삼성은 늘어나는 또 하나의 가족을 위해 또 하나의 노동자가 희생될 수밖에”(@nig****), “방앗간 집 자제들인가? 주문대로 떡배달 하느라 바쁘겠다”(@Gar****), “삼성은 대를 이어 떡값을 주는구나”(@soo****), “김진태 ‘삼성 돈 10원도 받은적 없다.’ 김무성 ‘대화록 본 적 없다.’ 박근혜 ‘국정원의 도움 받은적 없다. 집권세력은 도대체 있는 건 뭐냐?”(‏@Gen****) 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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