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자 실수 방사성 물질 최소 7t 쏟아져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또 한번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가 유출되며 현장에 있던 작업자 6명이 피폭됐다.
9일 도쿄전력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원자로 냉각에 쓰인 고농도 오염수가 작업자의 실수로 유출됐다. 작업자가 원자로 냉각에 사용된 물에서 염분을 제거하는 장치를 실수로 분리해 오염수가 유출됐다는 설명이다.
도쿄전력 측은 이로 인해 최소 7t의 오염수가 흘러나온 것으로 추정되지만, 담수화 장치가 있는 건물 밖으로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배관에서 샌 오염수에서는 방사성 스트론튬이 1리터당 3천4백만 베크렐로 측정됐다. 이는 기준치의 100만 배다.
또한 이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유출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하던 11명 중 6명이 피폭된 것으로 확인돼 제거 작업에 들어갔다.
다나카 순이치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은 “또 비슷하게 부주의 때문에 사고가 일어났다는 점에서 심각한 일”이라며 “피하려면 피할 수 있는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부주의에 의한 문제는 규제한다고 바로잡히는 것이 아니”라며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관리하는 측의 책임”이라고 도쿄 전력에 원인을 돌렸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본 측을 질타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네티즌(은빛**)은 “방사능 오염수가 누출되는데도 안전하다는 아베와 일본산 농수산물은 안전하므로 수입량을 늘리고 위험성에 대해 말하는 국민은 엄벌에 처하겠다는 정권”이라고 비난했고, 또 다른 네티즌(눈이슬***)은 “실수일까? 믿음이 안 간다.. 힘없이 쓰러져가는 작업자만 죽이는 꼴! 국제기구는 왜 구경만할까?”라고 우려했다.
이 밖에도 “괴담이라던 정홍원 총리님.. 가서 자원봉사 좀 하고 오세요, 괴담 유포자 처벌한다면서요?”(cjss******), “우려해 온 일들이 하나하나 표면으로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의 일들이 정말 걱정된다!”(mi**), “우려하던 일이 현실화 되고 있는 것. 피폭량 한계 때문에 사고 초기에 숙련된 기술자들은 더 이상 투입이 불가능 합니다”(kil****),
“엄청난 재앙. 더 적극적이고 단호한 대처가 있어야 한다!”(에**), “전 세계가 이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우리 농산물 일본에 수출금지, 일본산 전면 수입금지 시행해라”(mite******), “실수다.. 오해다.. 잘못 보도되었다.. 많이 듣던 소리입니다..”(교육**) 등의 비난 글들이 잇따라 게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