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 조작’ 의혹…朴측 “포토샵 조작 아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사진 조작 논란이 또다시 휩싸였다. 지난번 ‘광화문 유세 사진 조작’에 이어 이번에는 주요 일간지 지면 광고에 ‘뽀샵질’을 했다는 의혹이다.
박 후보는 17일자 조선‧중앙‧동아‧한국‧서울‧세계‧국민일보 등 주요 일간지에 대규모 인파가 번화가를 가득 메운 전면광고를 게재했다. 군중의 양쪽 건물 외벽에는 박 후보의 대형 선거 포스터가 걸려 있어 박 후보의 유세 현장을 연상케 한다.
사진 아래에는 ‘12월 19일 대한민국의 5년이 결정됩니다’란 문구와 함께 박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문구가 적혀 있다.
그러나 사진 일부에 동일 인물로 보이는 인물이 여러차례 반복되는 모습이 네티즌들에게 잡혀 ‘사진 조작 의혹’이 일었다.
네티즌들은 반복되는 인물들을 색깔별로 동그라미를 친 편집사진을 올리며 “실제 길거리 지지자들이 없으니 뽀샵해서 사람 많아 보이게 조작광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팟캐스트 <나는꼼수다>의 김용민 PD도 광고 곳곳에서 발견되는 반복되는 군중들을 찾아내, 분석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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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주)북팔 대표는 ‘go발뉴스’에 “광고 디자인을 한 사람이 배경 부분에 사람이 없으니까 다른 사람들을 세우기 위해 만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반적인 상업 광고이면 과장된 표현이 용인될 수 있지만 대통령 선거 광고에서 이같은 표현은 유권자들을 호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광고에서 가상 이미지를 사용해 콘셉트를 도드라지게 할 수 있지만 새누리당 광고는 이만큼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 많다는 실질적인 소재이다”면서 “광화문 유세 사진 조작과 다를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누가 보더라도 자기네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것”이라면서 “공정한 방법을 쓰지 않고 반칙을 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홍보팀 관계자는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촬영 지역은 대구 동성로이다”면서 “포토샵으로 조작한 것은 당연히 아니다. 그럴 시간도 없다”고 부인했다.
또 그는 “조그만한 것은 포토샵이라고 할 것도 없다”면서 ‘앞서 뉴스1 언론사 사진도 비슷한 맥락일 수 있다“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