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신문광고에 복제인간 수두룩 등장?

‘인파 조작’ 의혹…朴측 “포토샵 조작 아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사진 조작 논란이 또다시 휩싸였다. 지난번 ‘광화문 유세 사진 조작’에 이어 이번에는 주요 일간지 지면 광고에 ‘뽀샵질’을 했다는 의혹이다.

박 후보는 17일자 조선‧중앙‧동아‧한국‧서울‧세계‧국민일보 등 주요 일간지에 대규모 인파가 번화가를 가득 메운 전면광고를 게재했다. 군중의 양쪽 건물 외벽에는 박 후보의 대형 선거 포스터가 걸려 있어 박 후보의 유세 현장을 연상케 한다.

주요 일간지에 게재된 박근혜 후보 전면광고
주요 일간지에 게재된 박근혜 후보 전면광고

사진 아래에는 ‘12월 19일 대한민국의 5년이 결정됩니다’란 문구와 함께 박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문구가 적혀 있다.

그러나 사진 일부에 동일 인물로 보이는 인물이 여러차례 반복되는 모습이 네티즌들에게 잡혀 ‘사진 조작 의혹’이 일었다.

네티즌들은 반복되는 인물들을 색깔별로 동그라미를 친 편집사진을 올리며 “실제 길거리 지지자들이 없으니 뽀샵해서 사람 많아 보이게 조작광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반복되는 인물들을 색깔별로 동그라미를 친 편집사진을 올리며 사진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네티즌들은 반복되는 인물들을 색깔별로 동그라미를 친 편집사진을 올리며 사진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팟캐스트 <나는꼼수다>의 김용민 PD도 광고 곳곳에서 발견되는 반복되는 군중들을 찾아내, 분석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 김용민 PD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광고 곳곳에서 발견되는 반복되는 사람들을 지적하는 사진을 올렸다. ⓒ 김용민 PD(@funronga) 트위터

김형석 (주)북팔 대표는 ‘go발뉴스’에 “광고 디자인을 한 사람이 배경 부분에 사람이 없으니까 다른 사람들을 세우기 위해 만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반적인 상업 광고이면 과장된 표현이 용인될 수 있지만 대통령 선거 광고에서 이같은 표현은 유권자들을 호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광고에서 가상 이미지를 사용해 콘셉트를 도드라지게 할 수 있지만 새누리당 광고는 이만큼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 많다는 실질적인 소재이다”면서 “광화문 유세 사진 조작과 다를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누가 보더라도 자기네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것”이라면서 “공정한 방법을 쓰지 않고 반칙을 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홍보팀 관계자는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촬영 지역은 대구 동성로이다”면서 “포토샵으로 조작한 것은 당연히 아니다. 그럴 시간도 없다”고 부인했다.

또 그는 “조그만한 것은 포토샵이라고 할 것도 없다”면서 ‘앞서 뉴스1 언론사 사진도 비슷한 맥락일 수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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