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일가, 10일 추징금 ‘완납’ 계획 발표

1672억원 ‘순차적’납부…네티즌 “무슨 발표씩이나, 원금+이자까지 내야”

전두환 씨 일가가 미납 추징금 전액을 납부하기로 하고 10일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다.

전씨의 장남 재국씨 측 변호인에 따르면, 전씨 일가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미납 추징금 납부 계획을 발표한다. ‘YTN’은 재국씨는 이 자리에서 대국민 사과도 함께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발표는 장남인 재국씨가 맡기로 했으며 추징 당사자인 전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현장에 참석하진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가 내야 할 추징금은 1672억 원이다. 당초 일부만 낼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모두 내기로 했다고 <YTN>은 보도했다.

ⓒ YTN 뉴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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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 일가는 경기도 오산 땅과 서울 이태원 빌라, 한남동 땅 등 검찰에 압류된 부동산을 매각하기로 했다. 부동산은 공매가 아닌, 제3자인 금융기관에 매각을 위임, 그 대금을 국고로 환수하는 이른바 ‘에스크로’방식을 통한다. 공매로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제 값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이같은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돈은 재국씨가 700억원, 재용씨 500억원, 재만씨 200억원, 효선씨 40억원 등을 대납할 예정이다. 재국씨가 자신이 소유한 미술품 등을 매각해 50억원가량을 추가 부담하고, 재만씨 장인인 동아원 이희상 회장도 100억원 이상을 분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서울 연희동 자택도 매각해 추징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매각 시점은 10년 이후 정도가 될 전망이라고 ‘YTN’은 전했다. 따라서 1672억 원을 한꺼번에 내는 것이 아닌, 순차적으로 분납하는 셈이다.

전씨측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이행각서’를 내일 검찰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씨 일가의 추징금 완납 소식에 파워트위터리언 레인메이커(@mettayoon)는 “전두환 일가가 추징금 완납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한다. 돈이 다가 아니다!”라고 꼬집었고, 한 네티즌(act****)은 “검색해보니 전두환 추징금에 법정이자만 계산해도 이자수익이 5천억이라고. 이건 한 푼도 돌려주지 않아도 되는 이상한 추징금 제도”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 ‘hello******’는 “원금이자까지 내야만 되며 지금까지 29만원 생쇼가 진짜 코메디였다면 국민에게 사죄하고 국립묘지에 묻히지 말아야 된다. 이자만 원금의 2배는 될 듯싶다. 외환위기 때 금리가 18%. 퇴퇴~”라며 이자까지 납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네티즌들은 “걍 내면 되지 뭔 발표씩이나”(kim******), “미납 추징금 납부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동안...법을 어긴 것에 대해서도 반드시 그 죗값을 받게 해야 한다”(웃기***), “이러니깐 검찰을 지금 못 잡아먹어 안달이지”(ㅋㅋ**), “아니 그냥 납부하면 되지 무슨 계획씩이나. 이자 쳐서 줄라고 하나”(dum****)라는 의견들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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