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을 규탄하기 위한 제11차 범국민촛불대회가 7일 오후 7시 청계광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촛불집회에는 민주당이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 2만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청계광장을 지켰다.

이날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의 ‘내란음모 사건’에도 불구, 촛불집회의 열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을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알렸다.

트위터리언 ‘@take*******’ 은 “촛불은 오늘도 청계광장 처음부터 끝까지 가득 찼어요. 그런데 오늘 언론엔 어떻게 나올까요? 심히 궁금합니다. 촛불 꺼졌다고 말하고 싶을텐데”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트위터리언 ‘@seo****’은 “촛불을 들고 있는 사진 속의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활짝 꽃피울 수 있는 그런 세상을 위해 국정원 전면 개혁해야!”한다며 한 가족이 촛불을 들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 ⓒ (@seo****) 트위터

▲ ⓒ (@seo****) 트위터

이밖에도 “청계광장 촛불집회에 시민들의 동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책임자는 퇴진하라!!!”(@hjs****), “청계광장에서 11번째 국정원 규탄 촛불이 타오르고 있어요~ 시민분들의 다양한 목소리로 한결같이 국정원해체와 책임자처벌, 박근혜 책임을 외치고 있습니다!”(@tree*****),

“인디스페이스에서 천안함 프로젝트 보고 청계광장 촛불 집회...열기가 뜨겁다~ 가슴도 뜨겁다~ 부정선거 관련자들 단죄될 때 까지~~”(@102*****), ‏“대학생들 개강하자마자 청계광장 촛불로 달려옴. 겁먹고 분열해도 결국 이름 없는 이들이 채우는 게 촛불이구나 싶다”(@********style), “(현재 청계광장 촛불문화제)이석기로 다 끝났다고 생각하면 아주! 큰! 오산이다!”(@cho*****)라고 등의 글을 잇따라 게시했다.

▲ ⓒ (@moon******)트위터

한편, 민주당은 청계광장 촛불집회 대신 대전역 광장에서 자체적으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촉구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국정원 개혁을 강력히 촉구하기로 했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대전 집회에 대해 “지역에서도 국정원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큰 만큼 전국적으로 소통을 늘리려는 당의 노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