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대통령만이 사태 해결 열쇠 갖고 있다”…‘담판회담’ 제안

“朴, 관련자 엄단․국정원 개혁 의지 밝혀야”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국가정보원의 불법 대선개입,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사전 유출 의혹과 무단공개 등의 사태 해결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담판회담’을 하자고 제안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 ⓒ 민주당
김한길 민주당 대표 ⓒ 민주당

김 대표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국정원 국정조사 시한이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만이 지금의 상황을 푸는 열쇠를 갖고 있다”면서 “대통령과의 담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담판이기 때문에 (회담을 위한)사전 조율과 전제조건이 필요 없으며 (만남은)빠를수록 좋다”며, 설령 여야 합의로 국정원 국정조사가 정상화되더라도 “천막을 걷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이 국정원 ‘셀프개혁’을 주문한 것을 두고 “국정원에 오히려 훈장을 달아준 기가 막힌 일”이라고 비판하면서 “국기문란 진실 규명에 대한 확고한 의지, 대통령과의 친소관계와 상관없이 관련자를 엄단하고, 국정원을 제대로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대통령이 밝히면 이 상황을 매듭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헌정질서 파괴사건에 계속 침묵하면 국민들에게 외면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여야는 2일에도 국정조사 정상화를 위한 물밑 협의를 이어갔지만 접점을 찾지는 못했다. 민주당은 3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청계광장에서 ‘민주주의 회복 및 국정원 개혁 촉구 국민보고대회’를 연다.

같은날 오후 7시부터는 ‘국가정보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시민사회 시국회의’가 주최하는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규탄 5차 범국민대회가 서울 청계광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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