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한 “한국 위신 위한 것”…이재명 “파렴치범을 무료변론?”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근처에 있는 대형 법률회사인 애킨검프의 수석 파트너이자 재미 한인인 김석한 변호사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을 무료 변론하기로 했다고 <연합뉴스>가 13일 보도했다.
김 변호사는 1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윤씨를 알고 지내던 것은 아니지만, 그가 미국 법을 잘 아는 변호사를 찾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며칠 전 한국에 출장을 갔다가 우연히 윤씨를 만나 그의 변호를 맡기고 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미국에서 30여년간 활동한 통상 전문 변호사로 한국 대기업의 미국 내 소송을 주로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01년에는 미국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교포 청소년과 유학생들을 위한 무료 상담기관 ‘김석한 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그는 윤씨의 무료변론 이유에 대해 ‘한국의 국가 위신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좋지 않은 사건은 빨리 종결하는 게 한국이나 미국, 당사자들을 위해 좋은 일”이라면서 “무료 변론에 착수하기는 했지만 아직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변인에 대한 ‘무료변론’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상에서는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자신의 트위터(@Jaemyung_Lee)에 “저도 무료변론 많이 했습니다. 시국사범, 양심범, 억울하고 돈없는 서민을 위해”라면서 “근데 피해자도 아닌 윤창중같은 파렴치범을 무료변론한다구? 왜?”라는 글을 게시하며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또 변호사인 한 트위터리언(@provictual)은 “윤창중씨를 형사법 무료변론하겠다고 나선 김석한 변호사. 의아한 것은 그가 통상전문 변호사란 사실”이라면서 “산부인과 의사가 눈 수술을 하겠다고 나섰다. 믿어지지 않지만 시력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한편, 해당기사에는 윤 전 대변인에 대한 소식을 한동안 듣지 못했던 네티즌들이 1000여개가 넘는 댓글을 달며 관심을 보였지만 댓글은 ‘무료변론’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네티즌 ‘No***’은 “기자들이 집 앞에 진을 치고 찾았는데도 몇달째 죽었는지 살았는지 확인도 못한 놈을 한국에 들어왔다가 우연히 만났다고?”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 ‘산사*’은 “김석한씨 인권도 중요하지만 윤창중이란 성추행범을 변론한다는 자체가 가당치도 않습니다. 대한민국을 성추행 국가로 낙인찍힌 장본인 윤창중이는 미국법으로 엄벌해야 합니다...변론 포기하세요!”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밖에도 “한국의 위신이 서는 것은 윤창중같이 국가적 망신인 인간이 제대로 처벌받는 것이다”(니코***), “윤창중이 영세민인가?무료 변론 이라니?”(k7***), “피해자를 변론해 줄 생각은 없냐?”(사**), “국선 변호사도 아닌데 무료라고? 청기와에서 창중이 구하기 2탄을 찍는구나. 발끈해는 귀태에는 발끈하고도 창중이한테는 조용한 이유가 뭘까?”(사우***), “누구냐. 넌!”(2ea*******), “한국을 위해 변호한다는 말 쓰지 마시오. 이미 한국민들은 버린 인간이오”(FO****), “대기업 사건 주로 맡던 통상변호사가 무료변론...진심이 퍽이나 느껴진다” (일등**)라는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