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역사왜곡 논란속 네티즌 ‘현중일의 의미’ 관심

검색어 포털 상위권…반면, 묵념 사이렌에 ‘민방위’ 검색 1위도

현충일을 맞아 인터넷 상에서는 ‘현충일의 의미’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네티즌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5.18민주화운동 등 역사왜곡 문제가 잇달아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라 네티즌들이 현충일에 보이는 관심은 의미 있다.

6일 오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는 ‘현충일의 의미’가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또 트위터 등 SNS에서는 ‘현충일 묵념’ 의미와 ‘조기게양법’ 등을 서로 공유하며 현충일의 의미를 바로 알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소설가 이외수 씨는 자신의 트위터(‏@oisoo)에 “오늘( 2013년 6월 6일)은 현충일.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이들의 넋을 위로하고 감사를 드리는 날”이라며 “깃봉과 깃면의 사이를 깃면의 너비만큼 내려 조기를 게양합니다. 오전 10시, 1분간 사이렌이 울리면 경건한 마음으로 묵념하시기를”이라고 적었다.

ⓒ 인터넷 포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 인터넷 포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역사학자 전우용 박사(@histopian)는 묵념과 관련 “일제 말 일본군 ‘호국영령’에게 나라를 지켜달라고 ‘묵도’했던 기독교계는 해방되자 ‘순국열사에 대한 묵념’을 (우상숭배라고)폐지하라고 요구했다”면서 “감리교 신자였던 이승만은 이 요구를 일부 수용해 삼일절과 광복절 행사 때만 묵념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례에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공식 삽입한 건 이명박 대통령 때였다”면서 “그도 기독교 장로인데, 지금 한국 기독교계는 ‘전사한 군인은 나라를 지켜주는 혼령이 된다’는 관념을 어떻게 보는 건가요?”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배우 송일국씨와 함께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선정을 위한 100만 서명 운동을 펼치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SeoKyoungduk)는 “오늘 현충일을 맞아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만들기 100만 서명운동 ‘온라인 1만 서명’을 제안 한다”면서 “오늘 하루 무한 RT와 서명으로 우리 민초들의 힘을 보여주자”고 제안했다.

그러는 한편, 오전 10시 묵념 사이렌이 오르자 실시간 검색어에 ‘민방위’가 올라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판도 쏟아졌다.

트위터에는 “6월6일 현충일 1분간의 묵념의 사이렌이 울리는 날인데...민방위가 실시간 1위 라니... 말문이 막힙니다”(@cho******), “하아...좀 전에 현충일 묵념 사이렌이 울리자, 실검에 민방위가 1위...”(@gos*****), “현충일 10시에 울린 사이렌 소리에 ㄴㅇㅂ 검색어 1위가 민방위...;;;”(@nordi**********), “현충일 사이렌을 민방위로 오해 하는 사람들이 많네여.. 어휴”(@ekb***), “자..잠만 왜 실검 1위가 민방위임? 설마 현충일 사이렌을 민방위 사이렌으로 안거임? 미치겠다 와...우리나라 국민들 정말 대~단합니다. 짱드세요”(@YJ9*****)라는 반응들이 올라왔다.

‘현충일’은 1956년 4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의해 6월 6일을 ‘현충기념일’로 지정하고 공휴일로 정했다.

1975년 1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면서 ‘현충일’로 명칭이 변경됐고, 1982년 5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해 법정기념일에 포함됐다.

현충일을 6월 6일로 제정한 이유로, ‘6월은 6·25 사변일이 들어있는 달이고, 24절기 중의 하나인 제사를 지내는 망종이 6월 무렵이며, 1956년의 망종이 6월 6일이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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