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사실무근”…SNS “설마...윤창중에 크게 데여놓고”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 후보캠프에서 활동한 방송인 자니 윤(77)씨가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됐다는 <경향신문>보도에 네티즌들이 ‘박근혜 대통령이 인재등용에 있어 공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경향>은 1일 자니 윤의 매니저 지태식 씨가 전화를 걸어와 “자니 윤이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돼 6월 임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확인해본 결과 100%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관광공사 사장모집에 3명이 신청했다고 들었다. 결정은 안 됐다”고 전했다.
“청와대측은 아니라고 하는데 자니 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접 들었다는 얘기냐”는 질문에 매니저 지 씨는 “그런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박 대통령이 청와대 측근에게 아직 (내정사실을)말하지 않은 것이냐”고 묻자 “예. 아직”이라고 답했다고 <경향>은 보도했다.
자니 윤 씨는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경선 캠프의 재외국민본부장, 대선 캠프의 재외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최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방미 당시 성추행 논란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남기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도 인연이 깊다. 이 전 홍보수석은 PD시절인 1989년 <자니윤쇼>를 연출했다.
또, “난신적자들이 청와대에 있으니까 나라가 개판입니다”(Jin******), “유인촌이 문화부 장관하는 것이나 자니 윤이 관광공사 사장하는 것이나 뭐가 다른가? 공직을 논공행상의 하사품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는 오만한 자들뿐이니. 투명하지 않은 인사는 참사의 예고편이다”(met******), “자니 윤이 관광공사 사장? 이것들이 국정을 코메디화 해서 국민들 배꼽 쥐게 하려나봅니다..ㅎㅎ 설운도 기대해라. 얼마 남지 않았다. 입성할 날이..!”(emf*****)라는 반응들이 올라왔다.
